[시인들 세상]

Reiner Maria Rilke(라이너 마리아 릴케)"기도시집"

scholle 2012. 4. 16. 05:37
Rainer Maria Rilke (1875-1926)

 

 Lou Andreas-Salomé, Fotografie Atelier Elvira, München vor 1907

 

내 눈빛을 꺼 주소서,

그래도 나는 당신을 볼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아 주소서,

그래도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수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수 있습니다

 

내팔을 부러트려 주소서

나는 손으로하듯 내가슴으로 당신을 끌어안을것입니다

 

내 심장을 막아주소서,

그러면 나의 뇌가 고동칠것입니다

 

내 뇌에 불을 지르면,

나는 당신을 피에 실어 나르겠습니다

Reiner Maria Rilke(라이너 마리아 릴케)

루 살로메에게 헌정한 "기도시집"

[Bochum:scholle/15.04.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