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 세상]

김춘성[풍경소리]중에서

scholle 2018. 8. 15. 15:34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때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김춘성[풍경소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