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이제는 돌아 가야 겠습니다"

scholle 2010. 6. 22. 16:11

이제는 돌아 가야 겠습니다

 

날마다 그리던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 가야 겠습니다

진실의 언덕이 있고 순수의 강물이 흐르고

신뢰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이제는 돌아 가야 겠습니다

 

꺾어도 꺾어도 꺾이지 않던 교만

버려도 버려도 버려지지 않던 욕심

묻어도 묻어도 묻히지 않던 불만의 가슴을 안고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하나 하나 정리해 보아야 겠습니다

 

이제는 돌아 가야 겠습니다.

 

맑은 웃음 소리와 밝은 이야기가 있고

따뜻한 눈빛이 흐르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 가야 겠습니다

 

이제는 돌아 가야 겠습니다

 

어느덧 나이도 들었고,

세상을 많이 알아 버려 그럴 수 없으리라 말들 하지만

귀 막고 눈 감고

그곳으로 돌아가 새롭게 듣고 보아야 겠습니다.

 

이제는 돌아 가야 겠습니다.

 

흐려진 마음 헝클어진 생각을 가지고는 안 되겠습니다.

고생이 되고 부끄럽고 억울한 일 있어도

아무말 하지 않고 그곳으로 돌아가

잊을 건 잊고 아플건 아파야 겠습니다.

 

이제는 돌아 가야 겠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외로워도 서럽지 않으며

넘어져도 아프지 않은

그곳 내 마음의 고향 좋은 생각의 집으로 돌아가

그동안 세상과 나에게 진 빚 모두 갚아야 겠습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에서]

[Bochum:scholle/22.06.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