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돌아 가야 겠습니다
날마다 그리던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 가야 겠습니다
진실의 언덕이 있고 순수의 강물이 흐르고
신뢰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이제는 돌아 가야 겠습니다
꺾어도 꺾어도 꺾이지 않던 교만
버려도 버려도 버려지지 않던 욕심
묻어도 묻어도 묻히지 않던 불만의 가슴을 안고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하나 하나 정리해 보아야 겠습니다
이제는 돌아 가야 겠습니다.
맑은 웃음 소리와 밝은 이야기가 있고
따뜻한 눈빛이 흐르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 가야 겠습니다
이제는 돌아 가야 겠습니다
어느덧 나이도 들었고,
세상을 많이 알아 버려 그럴 수 없으리라 말들 하지만
귀 막고 눈 감고
그곳으로 돌아가 새롭게 듣고 보아야 겠습니다.
이제는 돌아 가야 겠습니다.
흐려진 마음 헝클어진 생각을 가지고는 안 되겠습니다.
고생이 되고 부끄럽고 억울한 일 있어도
아무말 하지 않고 그곳으로 돌아가
잊을 건 잊고 아플건 아파야 겠습니다.
이제는 돌아 가야 겠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외로워도 서럽지 않으며
넘어져도 아프지 않은
그곳 내 마음의 고향 좋은 생각의 집으로 돌아가
그동안 세상과 나에게 진 빚 모두 갚아야 겠습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에서]
[Bochum:scholle/22.06.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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