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z, P,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 음악에 붙여 - An die Musik D547

scholle 2010. 11. 26. 05:39
Du holde Kunst, in wieviel grauen Stunden wo mich des Lebens wilder Kreis umstrick hast du mein Herz zu warmer Lieb entzunden Hast mich in eine bessre Welt entrückt!
너 축복 받은 예술아, 얼마나 자주 어두운 시간에 인생의 잔인한 현실이 나를 조일 때 너는 나의 마음에 온화한 사랑을 불 붙혔고 나를 더 나은 세상으로 인도하였던가! Oft hat ein Seufzer, deiner Harf entflossen Ein süßer, heiliger Akkord von dir Den Himmel bessrer Zeiten mir erschlossen Du holde Kunst, ich danke dir dafür! 종종 한숨이 너의 하프에서 흘러나왔고 달콤하고 신성한 너의 화음은 보다 나은 시절의 천국을 나에게 열어주었지 너 축복 받은 예술아, 이에 나는 너에게 감사한다! [슈베르트 음악에 붙여] An die Musik D547 Franz Schubert (1797-1828) 친구이자 그의 경제적인 후원자인 F.쇼버의 시에 의한 것으로 1817년에 작곡되었다. 단순한 유절형식의 곡이지만 음악예술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뜻이 깃들어 있는 시의 내용과 잘 어울리며, 간소한 속에서도 리트다운 순박한 감정표현이 잘 나타나 있는 뛰어난 가곡이다. 슈베르트의 짧은 생애에서 친구들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아니 오히려 그의 생애는 친구들에 관한 것이 그 전체라 할 수 있을 정도인데.. 그는 일찍이 그의 부친이 아들에 대해 말했듯이 그는 어린시절부터 친구를 무척 좋아했으며 충실한 우정의 따뜻함 없이는 한시도 견디지 못하는 성미였다. 자연 그러한 슈베르트에겐 많은 친구들과의 교류가 있었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붙임성있고 겸손하며 친구들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슈베르트를 이까고 있었다. 그들은 시인, 작가, 화가, 배우 등 직업은 달랐지만 자유롭고, 탐구욕에 불타는 정신을 가진 당대의 재사들로서 하나같이 슈베르트의 음악을 결속되어서 '슈베르티아드'라는 모임을 만들어 슈베르트의 음악을 나누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곡은 슈베르트가 20세때인 1817년에 쇼버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서 극히 단순하면서도 깊은 감명을 주는데, '아름답고 즐거운 예술이여 마음이 서글퍼진 어두운 때 고운 가락 고요히 들으면 언제나 즐거운 마음 솟아나 내 방황하는 마음 사라진다.'라는 음악에 대한 순수한 감사의 마음이 소박하게 표현되고있다. 음악에 부쳐는 슈베르트의 가곡 중에서도 비교적 단순한 멜로디로 피아노 반주도 간단하고 노래의 멜로디 역시 단순하다. 예술성을 자랑하는 슈베르트의 가곡에는 이런 형식의 노래가 그다지 많지 않은데 이 노래는 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 , ICH LIEBE DICH 와 더불어 음악성은 없으나 클래식을 흠모하는 사람들이 한번 쯤은 불러 보려고 연습하는 곡이기도 하다.

Gerald Moore( 1899 –1987) 제랄드 무어, 평생 가곡 반주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음반을 남긴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지금도 음악 방송을 들으면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노래, 제랄드 무어의 피아노 연주 로 들으시겠습니다' 라는 멘트를 들을 수 있다. 은퇴한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가곡 반주의 제왕으로 우리에게 기억 되는 사람, 제랄드 무어다. 제랄드 무어의 지난 1967년 은퇴연주에 평생의 파트너였던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를 비롯해서 소프라노 엘리자 베스 슈바르츠코프, 믹토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가 참석했다 그때 이 연주회의 마지막에 제랄드 무어가
피아노로 이 음악에 부쳐를 연주한 것이다. 제랄드 무어의 육성과 함께 마지막 연주로 듣는 음악에
부쳐는 대단한 감동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것은
음악과 예술에 대한 고결한 찬가였다. 평생을 음악과 더불어 살아온 자신의 음악 인생을 마무리 하는 자리에..
이보다 더 적절한 고별곡이 있을까? [Bochum:scholle/25.11.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