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ander Borodin(1833~1887)

In the Steppes of Central Asia - 중앙 아시아의 초원에서

scholle 2011. 3. 6. 08:30

 

In the Steppes of Central Asia

보로딘 교향시 “중앙 아시아의 초원에서

In the Steppes of Central Asia

중앙아시아의 초원에서

Staatskapelle Dresden / Kurt Sanderling,

Cond Alexander Borodin (1833-1887)

 

 

Kurt Sanderling - Sttatskapelle Dresden

1880년 알렉산드르 2세의 즉위 25년 축제를 위해 만들어진 표제적 악곡으로..

독자적인 수법을 빛낸 동양적 감각이 담긴 곡이다.

 

악보의 속표지에는 '멀리 바라다 보이는 망막한 중앙 아시아의 초원에서,

평화로운 러시아의 노래가 신비한 울림으로 전해온다

. 멀리 말과 낙타의 발굽 소리에 섞여서 동양의 가락이 울려 감돈다.

 

아시아의 대상(隊商)이 다가온다.

그들은 러시아병의 호위를 받으며 끝없는 사막의 길을 안전하게 나아가는 것이었다.

가까이서 이윽고 멀리 사라져 가는,

러시아인의 노래와 아시아인의 가락이 잘 어울어져 신비한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그 메아리는..

차츰 초원의 하늘로 사라져 간다'라고 적혀 있다.

넓고 끝없는 중앙 아시아의 초원을 나타내는 음악이

바이올린으로 연주된 뒤, 클라리넷에 이어 호른이 러시아의 민요를 부른다.

 

이윽고 잉글리시 호른에 의해 동양의 음악이 울려온다.

그 다음, 이 두 개의 가락이 번갈아 오보에와 바이올린 제주(濟奏)로 나타나며 마친다.

보로딘은 음악이 여기(餘技)이고 본업은 화학자·

의학자·고등학교 교사 등으로 바쁜 생애를 보낸 사람인데,

여가를 이용해 중앙 아시아 등의 음악을 연구,

이러한 명곡을 만드는 소양을 쌓고 있었다.

 

그러나 단순 소박한 악기의 용법으로 동양의 색채를 나타낸

훌률함은 뛰어나다고 할수있다.

 

[Aleksandr Borodin]

러시아의 국민악파 인조의 한 사람으로

민족적 색채를 극히 농후하게 나타내고 있는 보로딘은

발라키레프를 제외한 다른 동료들처럼 직업 음악가는 아니며 화학을 전공했다.

그 때문에 작품의 수도 많지 않을 뿐더러

관현악곡으로는 이 작품이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이 작품은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즉위 25주년(1880년)을

축하하기 위해, 러시아의 민족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활인화(活人畵)의 반주음악으로 작곡된 것이다.   

이 곡의 악보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황량한 중앙 아시아 초원의 고요속에서 한가로운 러시아 노래가 들려온다.

아득히 멀리서 말과 낙타의 말굽소리에 섞여

이국적인 노래가 들려온다.

이윽고, 이 지방 사람들에 의해 편성된 대상(隊商)이 다가온다.

 

그들은 러시아 병사들에 호위되어 끝없는 황야를

아무런 불안도 없이 걸어간다.

일행은 눈앞을 통과하여 다시 멀리 저편으로 사라져간다.

러시아의 노래와 이국적인 동양의 노래가 섞여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고,

그 메아리는 점점 작아져서 초원의조용한 공기속에 꺼져 간다.

 

”곡은 알레그레토 콘 모토. 박자.

우선 제1바이얼린 두 사람의 솔로에 의한 높은 지속음으로 시작된다.

이 시작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광활한 초원의 기분을 잘 그려내고 있다.

이윽고 클라리넷에 의해 소박한 러시아 노래가 나타난 후 호른에 연결된다.

 

첼로와 비올라에 의한 단조로운 피치카토는

아마도 대상들의 발소리를 그린 듯 싶다.

잠시 후에 잉글리시 호른에 의해 터키 스타일의 아름다운 선율이 나타난다.

대상들의 발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러시아의 노래가 힘찬 행진곡으로 바뀌고,

이어 동양의 노래가 바이얼린으로 부드럽게 연주된다.

 

마지막은 러시아의 노래와 동양의 노래가 섞이면서 점점 작아진다.

그리고 러시아의 노래가 플룻으로 낮게 연주되면서 꺼질 듯 끝난다.

 

레코드는 로제스트벤스키와

소비에트 국립 교향악단의 협연이 본토의 연주로서는

의외로 개운하고 담백한 표현이다.

그런데 오케스트라의 음색과 선율을 다루는데 있어서는

강한 러시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즉 단색적인 연주인데 마무리가 아주 훌륭하다.

또한 이 곡은 동양풍의 무드를 교묘히 재현하고 있어 탄복할 만하다.

 

[Bochum:scholle/06.03.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