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an, Beethoven(1770∼1827)

Adelaide, Op.46

scholle 2011. 5. 31. 18:44

[성에서 바라본 라인강의 밤 풍경]

Adelaide, Op.46

Fritz Wunderlich, Tenor

"아델라이데"라는 여성을 찬양하는 이 노래에서도...

우리는 베토벤의 음악에서 만나는 정겨운 인간애를 발견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빛나는 햇살에 부드럽게 둘러싸인 봄의 들판에서

나는 외로이 방황하네, 아델라이데!

 

거울 같은 강물에서, 알프스의 눈 속에서, 저물녘의 황금빛 구름에서,

밤하늘에 뿌려진 별밭에서, 네 모습이 빛나네, 아델라이데!

오, 언젠가 내 무덤에서는 재가 된 내 심장의 꽃이 피어날 거야.

보랏빛 꽃잎 하나 하나에 네 이름이 또렷이 빛나네, 아델라이데!”

 

(프리드리히 폰 마티손 ‘아델라이데’)

Adelaide 아델라이데

Einsam wandelt dein Freund im Fruhlingsgarten,

외로이 거닌다 당신의 친구가 봄의 정원에서,

Mild vom lieblichen Zauberlicht umflossen,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마법의 빛에 둘러싸여,

Das durch wankende Blutenzweige zittert,

빛은 흔들리는 꽃핀 나뭇가지를 관통하여 전율한다,

Adelaide! 아델라이데!

In der spiegelnden Flut, im Schnee der Alpen,

거울처럼 빛나는 큰물결 안에서, 알프스의 눈속에서,

In des sinkenden Tages Goldgewolken,

침몰하는 낮의 황금빛 구름들 안에서,

Im Gefilde der Sterne strahlt dein Bildnis,

별들의 광야 안에서 반짝입니다 당신의 이미지가,

Adelaide! 아델라이데!

Abendluftchen im zarten Laube flustern,

저녁바람이 상냥한 나무그늘 속에서 속삭인다,

Silberglockchen des Mais im Grase sauseln,

오월의 은방울들이 잔디에서 바스락거린다,

Wellen rauschen und Nachtigallen floten:

파도가 포효하고 밤꾀꼬리는 노래한다

Adelaide! 아델라이데!

Einst, o Wunder! entbluht, auf meinem Grabe,

언젠가, 오 기적이여! 꽃필것이다, 나의 무덤에,

Eine Blume der Asche meines Herzens

꽃한송이가 내 심장이 타고난

재에서 Deutlich schimmert auf jedem Purpurblattchen

선명하게 번쩍일 것이다 모든 보라색 잎들 위에서

Adelaide! 아델라이데!

 

아델라이데는 봄이 오면 알프스 산록에 피어나는

보랏빛의 키 작은 야생화로,

깨끗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여자아이 이름으로 쓰인다.

 

아델라이데’는 첫사랑을 꿈꾸는 듯한 설렘과 동경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베토벤의 이러한 정서는 30여 년 뒤

그가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변하지 않았다.

그의 ‘불멸의 연인’이 누군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아델라이데’의 마지막 노랫말은

바로 베토벤 자신의 얘기가 아닐까? “

오, 언젠가 내 무덤에서는 재가 된 내 심장의 꽃이 피어날 거야.

보랏빛 꽃잎 하나하나에 네 이름이 또렷이 빛나네,

아델라이데!

[최고의 미성 테너 Fritz Wunderlich] 

[1930~1966] 그는 1930년 9월 26일 독일의 Kusel에서 태어났다.

그의 정확한 본명은 Friedrich Karl Otto Wunderlich였으며,

레스토랑과 영화관을 운영하는 아버지로 인하여,

일찍부터 예술에 대한 눈을 떴으며 천부적인 미성으로

당시의 독일 오페라와 독일 가곡 무대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은 리릭 테너이다.

 

그는 W.A.모짤트의 "마술피리"의 타미노 역의 대표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1966년 9월 17일, 갑작스럽게 36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진 비운의 리릭 테너이다.

Wunderlich war auf dem Höhepunkt seiner Karriere –

er sollte wenige Tage später sein Debüt an der Metropolitan Opera in New York geben als er sich,

kurz vor seinem 36. Geburtstag,

beim Sturz von einer Treppe im Jagdhaus von Freunden in

Oberderdingen im Kraichgau einen Schädelbruch zuzog,

an dem er am darauffolgenden Tag in einer Klinik in Heidelberg verstarb.

Er wurde in München auf dem Alten Teil des Waldfriedhofs beigesetzt

이 앨범은... 청초한 이미지와 사랑스런 노랫말의

"아델라이데"에 꼭 알맞은 목소리의 분덜리히가 부르는 앨범으로 유명하다.

[Bochum:scholle/31.05.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