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이 일면 영원한 가을이고 싶었던...
서늘한 바람이 일면
영원한 가을이고 싶었던 청년에게도,..
이윽고 겨울이 다가오는 도다.
세상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찾아와 빠짐없이 가야하는 길을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도리어 기쁨과 설레임으로 가려네.
따스한 봄볕
흙담 아래 졸고 있던 아이 하나가
구름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놀라 깨어나 신작로를 태우는 폭염속으로 달려간다.
아스팔트를 녹이는 태양을 피해
가랑이 속까지 적시는
폭우를 만나 온 몸을 식히던 빗방울마다 눈물되어 흐르니
그토록 사모하던 가을이련가!
풍상(風霜)에 삭아 푸실푸실한 흙집
이제 빗줄기에 무너져 흘러 내리면
한줄기 빛을 따라..
손으로 짓지 아니한 내 아버지집 찬송의 그 나라..
영구한 도성안에 약속 붙잡고
내가 들어가리라.
출처: / 베나본 Solleim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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