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No.4 in D major, K.19
모차르트 / 교향곡 4번 라장조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9세 때부터 작곡하기 시작한 교향곡은 그 수가 50여 곡에 달한다.
작품 목록에 정식으로 자리잡은 41곡의 교향곡을 살펴보면
초기의 교향곡은 바로크 시대의 이탈리아 오페라 서곡이나
전고전 시대의 J. C. 바흐의 교향곡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점차 만하임 악파와 빈 고전파의 영향이 두드러진다.
빈에 정착하기 이전인 1773년 말부터 1774년 초에 작곡된
G단조(K.183)와 A장조(K.201)에는
질풍노도 양식의 강한 감정표현이 나타난다.
주제의 통일과 형식의 확장은
이미 고전양식에 숙달되었음을 보여 준다.
파리교향곡(K.297)과 잘츠부르크에서 쓴 C장조(K.338)는
잦은 여행을 통해 얻은 성과로 보여지며
이후 빈에 정착하면서 작곡한 6개의 교향곡은
고전 교향곡의 걸작품들이다.
세레나데로 작곡된 곡을
교향곡으로 전용(轉用)한 하프너교향곡(K.385),
느린 서주부가 1악장에 삽입되어
하이든적(的)이라는 평을 받는 린츠교향곡(K.425),
서주부가 있는 3악장의 프라하교향곡(K.504),
그리고 모차르트 최후의 3대 교향곡
Eb장조(K.543), G단조(K.550), C장조(주피터, K.551) 등이
이 6개의 교향곡에 해당된다.
1788년, 불과 40여일 만에 작곡된 마지막 3대 교향곡은
모차르트를 대표하는 교향곡일 뿐만 아니라
고전 시대 교향곡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백조의 노래'라는 별명이 붙은 제39번 Eb장조 K.543)는
전형적인 고전주의 형식으로 하이든의 영향이 짙게 나타난다.
우아하면서도 경쾌함이 있는 이 작품의
미뉴에트 악장은 특히 유명하다.
제40번 G단조(K.550)는
우울한 서정성이 긴장감을 유지하며 전개된다.
비극적 우아함으로 표현되는
페이소스(pathos)적인 감동은 낭만주의 음악을 예견케 한다.
제41번 C장조(K.551)는
주피터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교향곡이다.
주피터라는 제목처럼 스케일이 크고 장려하다.
제1악장에 나타나는
목관악기의 대위선율과 제4악장의 푸가 기법은
이 작품을 화성 양식과 대위법 양식의 융합으로 이끌어 가는
모차르트의 독창적인 창작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Bochum:scholle/06.0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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