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nando Sor-6 Waltzes Op.17 (1823)페르난도 소르-6 왈츠 작품번호.17 (1823)
Josep Ferran Sorts i Muntades (1778 ~1839) 스페인
Margarita Escarpa (guitar)
Fernando Sor Op 17 No. 01 Waltz in A.1
Fernando Sor Op 17 No. 02 Waltz in E No.2
Fernando Sor Op 17 No. 03 Waltz in D No.3
Fernando Sor Op 17 No. 04 Waltz in E Minor No.4
Fernando Sor Op 17 No. 05 Waltz in G No.5
Fernando Sor Op 17 No. 06 Waltz in CNo.6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소르는 비단 기타 음악만 작곡한 것은 아니고 오페라와 발레 음악도 다수 작곡했으며, 그 가운데는 그가 생존했을 때 꽤 유명했던 발레작품 [센드리온(Cendrillon)]도 있다. 그러나 역시 그가 작곡가로서 가장 심혈을 바쳤던 장르는 기타음악이었다. 특히 [기타 교측본]은 지금도 널리 사용되는 역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타리스트로서는 유럽 전체를 무대삼아 활동했고, 당시만해도 기타음악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었던 영국에서조차도 소르는 대단히 인기있었던 연주자였다. 오늘날 영국이 스페인과 더불어 기타음악의 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토대를 소르가 닦았다고 평가하는 학자들이 많다.
소르의 집안은 전통적으로 군인을 많이 배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소르도 군인이 되겠다는 뜻을 지녔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에 이끌려 이탈리아 오페라를 관람하게 되었고, 단 한번의 이 경험이 그의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기타도 소개했다. 소르는 곧 음악에 깊이 빠져들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음악공부를 위해 바르셀로나 근교에 있는 몽세라 언덕의 수도원에 들어갔다. 아버지가 생존해 있을 때까지는 별 문제가 없이 이 수도원에서 음악공부와 군사훈련 등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18살 때 아버지가 별세하고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포기하자 하는 수 없이 소르는 군대에 입대했다. 1808년, 나폴레옹 군대가 스페인을 침공하자 소르는 애국적인 가사를 붙인 기타음악을 작곡하는 등 스페인 민중의 애국심을 고무시키는 일에 매달렸다. 그러나 스페인이 함락당하고 프랑스 점령군이 통치를 시작하면서 소르는 점령군 행정부의 일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점령군의 강요를 거절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1813년, 스페인이 해방되자 점령군에게 부역했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처벌을 받게되자 소르는 파리로 망명했다. 그 후 다시는 조국에 돌아가지 않았다.
파리를 거점으로 잡은 소르는 기타리스트와 작곡가로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고 유럽과 러시아의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많은 연주회를 열었다. 또 한 1815년부터 1823년까지 약 8년간은 영국에 거주하면서 기타음악은 물론 다수의 관현악, 발레 음악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1827년, 그가 50세가 되었을 때 더 이상의 연주여행을 하지 않겠다며 파리에 영주하기로 결심하고 연주계에서 은퇴하는 동시에 작곡에만 전념하기 시작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1837년에 사망한 딸을 위한 미사곡이었고, 딸의 죽음으로 큰 슬픔에 빠진 소르는 2년 뒤인 1839년에 세상을 떠났다.
평론가 프랑소와 조셉 페티스는 소르를 [기타음악의 베토벤]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인만하더라도 당시 기타라는 악기의 지위는 술집에서 춤의 반주나 노래의 반주악기 정도에 머무는 것이었으나 소르의 활동에 의해 클래식 음악세계에 입문하는 계기를 잡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소르에 의해서 [기타음악의 제1 황금시대]가 활짝 열렸던 것이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소르의 음악적 공헌은 위대하다 하겠다.
[음원출처:고전음악 인기공]
[Bochum:scholle/21.0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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