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가 창궐하면서 희생자가 속출하자 당대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인 파가니니가
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이 콘서트의 관객 중에는 21살의 리스트도 있었는데,
이 연주회 관람은 그의 음악에 일대 전환을 가져다 주는 '사건'이 되었다.
그는 파가니니의 엄청나게 화려하고 기교가 충만한 연주를 듣고 큰 충격에 빠졌으며..
파가니니처럼 청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 피아노 테크닉의 연마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게 된다.
리스트 특유의 과시적이고 화려한 패시지는 바로 이 시점부터 시작되었다.
리스트의 제자이자 친구였던 피에르 올프에게 썼던 편지에는
당시 그가 받은 충격이 잘 드러나 있다.
"2주 동안 내 마음과 손가락은 마치 길 잃은 영혼처럼 움직이고 있다네.
호메로스,성서.플라톤로크.바이런.위고.라마르틴. 샤토브리앙.베토벤, 바흐,훔멜, 모차르트,베버가 모두 내 곁에 있다네.
나는 이들을 공부하고,
이들에 대해 명상하며, 분노로 그들을 집어삼킨다네.
뿐만 아니라 나는 하루에 4시간에서 5시간정도를 손가락 연습(3도, 6도, 옥타브, 트레몰로, 연타, 카덴차 등)에 쓰고 있다네.
아! 만약 내가 미치지 않는다면
자네는 내 안에서 예술가를 찾을 수 있을 걸세!
그래, 예술가...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지"
이처럼 리스트는.. 파가니니의 연주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 후 그의 작품은 극악의 난이도로 악명을 휘날리게 된다.
리스트는 파가니니의 영향을 받은 최초의 작품으로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b단조 중 3악장을 모티브로 한
작은 종에 의한 화려한 대 환상곡(Grand Fantasia de Bravoure sur La Clochette, 1832)을 작곡했는데,
이 곡이 바로 오늘날까지도 어렵기로 악명높은 라 캄파넬라의 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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