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눈물이 되어주는 사람 / 윤광석
결국 인생은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오늘을 사는 것이다.
많은 사람도 필요 없다.
자신의 아픔을 함께 할 사람
그 사람이 없어 한결 같이 큰 눈을 부릅뜨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시시각각 인연처럼 스쳐지나 가지만
가슴 속 깊이 파고드는 사랑은 오직 하나 뿐
지우려 해도 또 떠오르고 보고나면 그리워 미칠 것 같은 사랑
마음에서 다 놓아도 결코 놓을 수 없는 사랑
그 사랑이 없음에 인생은 햇살 고운 화창한 날에도
마음의 창공에 구름이 끼고 비를 뿌리는 것이다.
둘도 아니다.
마음속에 마지막까지 남아 해 맑은 웃음을 지을 사랑은
오직 한 사람 내 힘겨운 날 모두 떠나버린 창가를 찾아
그리운 눈물이 되어 주는 사람
그를 만나기 위해 인생은 하루를 아픔으로 견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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