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음악]

"누가 중년을 꺼져가는 등불이라 했나"

scholle 2008. 1. 18. 09:05

[누가 중년을 꺼져가는 등불이라 했나]

때로는...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로운 나이지만

살아온 만큼 꿈도 많았고

만난 만큼 그리움도 많은데..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약해지는 가슴 이지만

아직도 해지는 저녁 무렵이면

가슴에선 바람이 분다

이제는 날 무딘 칼날 처럼

어느 가슴 하나 벨수 없지만

바람소리 요란한 들판에 서면

알수없는 마음들이

날카로운 갈퀴를 세우고

어디론가 용감히 달려 가기도 한다

세상 모든 그리움이 저 혼자이고

마주하고 살아도 외로움 많던 시간들이

때로는 별밤에 울려 퍼지는

첼로 소리처럼 눈물 겹지만

붙잡지 않아도 떠날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갈수 있다

누가 중년을..

눈물겹게 저무는 노을이라 했나

아직도 사랑 앞에 서면

북소리 처럼 둥둥 울리는 가슴인데..

[좋은글중에서]

[Bochum:scholle/17.01.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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