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김재진
문이 닫히고 차가 떠나고
먼지 속에 남겨진채 지나온 길 생각하며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얼마나 더 가야 험한 세상
아프지않고 외롭지않고 건너갈 수 있을까
아득한 대지위로 풀들이 돋고
산 아래 먼 길이 꿈길인 듯 떠오를 때
텅 비어 홀가분한 주머니에 손 찌른 채 얼마나 더 걸어야 산 하나를 넘을까
이름만 불러도 눈시울 젖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얼마나 더 가야 네 따뜻한 가슴에 가 안길까
마음이 마음을 만져 웃음을 짓게 하는
눈길이 눈길을 만져 화사하게 하는 얼마나 더 가야 그런 세상 만날 수 있을까..
Holland 의 ReneSee 의 해지는 저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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