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es Brahms(1833 ~1897)

Brahms Symphony No.4 in E minor, Op.98

scholle 2009. 8. 11. 08:31

 

단조"로 된 교향곡인지라

외부로 향한 외침보다는 50을 넘긴 북부독일

함부르크의 사나이 브람스의 내면으로 파고드는

그 깊은 고뇌와, 안으로 타오르는 그 처절한 내연(內燃)의 불꽃,

우수의 사나이 브람스.

그 브람스가 작곡한 교향곡 4번이 일상적인 스트레스까지 날려 보내주는

양질의 스트레스 해방구 역할 까지 대신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은

스트레스 치료용 음악으로는 최상급의 보약인 것만 같다.

제4번의 특징은 크게 나누어 2가지이다.

하나는 '인생의 가을'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 브람스의 고독감과

체념이 강하게 표면에 나타나 있다는 점인데...

흔히 '한숨의 모티브'라고 불리어지고 있는 무엇인가를...

절실히 호소하고 있는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 번째로는 지금까지의 어떤 곡보다도한층 고전적인 형식이나

기법에 중심을 두고 있는 점으로 그와 같은 특색은 파사칼리아라는

옛 형식으로 쓰여진 제4악장에 가장 잘 나타나 있다.

 

 

1악장 Allegro non troppo e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서주부 없이 길고 느릿한 제1테마가 현악기로 시작되는데

목관이 자유롭게 교대하면서 전개되어 나간다.

제2주제는 서사적이면서도 로맨틱하며

발전부는 부드러운 멜로디로 전개되면서 즐겁게

또는 극적인 클라이맥스에 이르게 된다.

재현부는 탱고풍의 리듬을 거쳐 선율적으로 흘러가며,

코다는 힘차고 웅장하다.

 

 

제2악장 안단테 모데라토 E장조 6/8박자 소나타 형식

아름다운 꿈을 보는것 같은 황홀한 세계로 이끌어 가는데

로맨틱한 애수는 브라암스의 궁극적인 표현을 이루고 있다.

옛날 프리지아 교회조를 생각케 하는

제1테마에 대해 첼로로 연주하는 극히 서정적인 면을 보인다.

 

 

3악장 Allegro giocoso C장조 2/4박자 론도 형식.

익살스런 성격을 띠고 있으며,

빠르면서도 즐거운 기분으로 연주하는 이 악장은

약동하는 힘과 긴장감이 감도는 듯한 느낌을 준다.

 

 

4악장 Allegro energico passionato e단조 3/4박자

팟사칼리아 형식.

장엄하고 웅대한 느낌이 드는 일종의 변주곡으로서

고전 무곡의 형식이다.

처음에는 트롬본을 사용했으며 거기에 목관과 혼이

첨가되는데 이같이 치밀한 대위법적 처리는

브라암스 음악가로서의 한 모습을 보여 준다.

 

[Bochum:scholle/10.08.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