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ol of the Bells George Winston .
December(20th Anniversary Edition)
The Seasons, op. 37b - December, Christmas
병적일 정도로 심각한 우수와 고독으로 한 평생을 살았던
러시아의 대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도 자연의 사계 절을 소재로 한
훌륭한 작품을 남겼는데 12개의 성격적 소품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피아노 독주곡 사계가 그것입니다.
이 곡은 1년 12달이 갖고 있는 분위기를 묘사한 것으로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선율들이 전곡을 감싸고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당시의 구력(舊曆)에 의해 작곡했기 때문에
오늘날의 계절 감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 사계는 당시 페테르부르크에서 창간된 음악잡지
누벨리스트의 발행인이 1876년 1월호 부터 12월 초에 걸쳐
그 달에 어울리는 시를 하나씩 택해
이것이 주는 느낌을 피아노 음악으로 만들어 달라고
차이코프스키에게 부탁함으로써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875년 12월부터 작곡을 시작한 차이코프스키는
1876년 11월에 별다른 차질 없이 끝마쳤는데 특히 유명한 곡은
6번 뱃노래와 11번 '트로이카 12번 크리스마스입니다.
사계는 훗날 소련의 저명한 지휘자 알렉산드르 가수크에 의해
관현악용으로 편곡되기도 했는데,
원곡의 세세한 뉘앙스를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 편곡도 오늘날 종종 연주되고 음반화 되고 있습니다.
[ George Winston ]
차이코프스키 사계 중 12월 Tchaikovsky, Pyotr Ilyich (1840~1893)
'사계'하면 우리는 비발디를 떠 올리지만 같은
제목으로 그보다 매력적인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곡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차이코프스키의 대부분의 음악은 격정적인 면이 강하지만
그의 피아노 곡들은 뜻밖에 연필로 그려진 그림처럼 담백하고 간결하다.
차이코프스키의 사계는
1월서부터 12월까지 총 12곡으로 각각의 달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다.
아마 작곡가도 이 곡만큼은 고민 속에서 작곡하기 보다는
재미있게 즐기면서 써나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서 가을에 해당하는 9,10,11월을 들어보자.
왠지 가을이라면 우울하고 슬픈 멜로디를 기대할 지 모르지만
여기서는 그러한 감정에 휩싸여 있다기 보다는 오히려 슬픔과 고독함을
완화시킬 수 있는 달콤한 위로와 추억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10월의 선율은 매우 세련되고 낭만적이다.
러시아 작곡가들의 음악에는 다른 서구의 작곡가들에게서 들을 수 없는
특유의 민요적 선율과 슬라브적 정서가 배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사계'에서도
역시 그러한 성향이 나타나고 있어 더욱 정감 있다.
[Bochum:scholle/13.1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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