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은....
용어부터가 너무 어렵다.
클래식( Classic)의 갈래를 가리키는 말만 보더라도
오페라(opera) 랩소디(rhapsody) 카프리치오((이)capriccio) 녹턴(nocturne) 세레나데(serenade) 레퀴엠((라)requiem)
스위트(suite) 심포니(symphony) 콘체르토((이)concerto) 소나타((이)sonata) 베리에이션(variation)
디베르티멘토((이)divertimento) 푸가((이)fuga) 프렐류드(prelude) 마치(march) 판타지(fantasy)
에튀드((프)étude) 오버추어(overture) 단차((에)danza) 엥프롱프튀((프)impromptu) 엘레지((프)élégie)등
온통 외래어다.
서너개 외국어는 알아야 겨우 그 뜻을 가늠해 볼수있다.
이들 용어에 대응하는 우리말이 보조적으로 쓰이긴 한다.
가극(歌劇) 광시곡(狂詩曲) 기상곡(綺想曲/奇想曲) 야상곡(夜想曲) 소야곡(小夜曲) 진혼곡(鎭魂曲)
조곡(組曲) 교향곡(交響曲) 협주곡(協奏曲) 주명곡(奏鳴曲) 변주곡(變奏曲) 희유곡(嬉遊曲)
둔주곡(遁走曲) 전주곡(前奏曲) 행진곡(行進曲) 환상곡(幻想曲) 연습곡(練習曲) 서곡(序曲)
무곡(舞曲) 즉흥곡(卽興曲) 비가(悲歌)등.
그런데 이들 용어 가운데 상당수는 이게 정말 우리말인가 싶을 정도로너무 낯설다.
그래서 어렵다.
그런데 이들 용어가 낯설고 어려워 보이는 이유는,
이들은 모두 일본 한자어이기 때문이다.
같은 한자(어)라도 우리말과 일본어 사이에 쓰임새가 크게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광시곡(狂詩曲) 기상곡(奇想曲) 야상곡(夜想曲)의
광시 ‘기상 ‘야상’은 우리말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말이거나 쓰이더라도
우리말과 일본어에서의 쓰임새가 서로 다르다.
특히 기상’ 하면 언뜻 ‘起牀[잠자리에서 일어남]’이 생각날 뿐이다.
이런 일본 한자어가 일반 사람들에게 낯설고 어려워 보이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다른 전문 분야와 마찬가지로 클래식 분야의 전문 지식도 일제 강점기를 전후하여
일본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우리나라에 받아들여졌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본 한자어로 번역된 클래식 용어가
다량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되었고 그리고 그것이 널리 쓰였다.
그런 사정은 광복 이후로도 별로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이런 클래식 용어 가운데 우리말의 쓰임새와 크게 다른 일본 한자어는
일반 사람들에게 큰 거부감을 준다.
클래식 자체에 대한 거부감까지 유발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클래식을 지향 한다면
우선 이런 용어부터 자연스러우면서 쉬운 우리말로 바꿀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일부에서이긴 하나 ‘조곡’, ‘무곡’ 대신 ‘모음곡’, ‘춤곡’으로 바꾸어 쓰는 노력은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그런 면에서 앞에서 이야기한 모차르트의 ‘마적’은 ‘요술 피리’로 하는것이 더 낫다.
그리고 이전에 ‘파우스트의 겁벌(劫罰)’로 써 왔던
베를리오즈의 오페라는 ‘파우스트의 저주(詛呪)’로 하는 것이 더 낫다.
마적 ‘파우스트의 겁벌’에 비해 얼마나 이해하기 쉬운가?
실제 최근의 클래식 관련 서적에서도 ‘요술 피리’와 ‘파우스트의 저주’를 더 선호하고 있다.
앞으로 클래식에서 이런 쉬운 제목이 훨씬 많아져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14번의 부제인
‘월광(月光) 소나타’마저 ‘달빛 소나타’로 바뀌어 불리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외래어] [한자어] [기타] 오페라(opera) 오퍼((독)Oper) 가극(歌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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