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ar A, Franck (1822 ~1890)

프랑크 /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scholle 2011. 7. 22. 20:51

Franck /Sonate für Violine in A-Du

프랑크 /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Cesar Auguste Franck (1822 ~1890)

César Franck, Postkarte

César Franck an der Orgel von Ste-Clotilde

Gidon Kremer plays Franck 1/2 : Sonata for Violin & Piano

 

I. Allegretto ben moderato

II. Allegro - Quasi lento - Tempo I (Allegro) 

III. Recitativo-Fantasia: Ben moderato - Largamente - Molto vivace

IV. Allegretto poco mosso

 

1908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오데사 태생이며

1974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사망한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는 야샤 하이페츠 (Jascha Heifetz ; 1901~1987)와 함께

바이올린 연주로 세계 음악계를 뒤흔든 대단한 연주자입니다.

 

당시 음악계에서 하이페츠의 등장으로

당대의 많은 바이올린 주자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고까지 합니다.

독설가로 이름높았던 버나드 쇼조차...

 

하이페츠가 19세 되던 1920년,

런던 데뷔무대를 보고 그에게 편지를 보내

'제발 잠들기 전, 기도 대신 아무곡이나 서툴게 연주해라.

인간으로 태어나 그렇게 신처럼 완벽하게 연주하다간

자칫 하느님의 시기로 요절할지도 모른다'고

충고 아닌 충고를 했다는 것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이 이야기는 얼마전 라디오 FM의 클래식 시간에도

해설자가 들려주더군요.

어떤 면에서는 하이페츠와 동시대에 살아 그의 연주를 실황으로

들어야 했던 연주자들에게는 하이페츠와 한 시대를 함게 한

자체가 정말 불운했던 시기라고 밖에는 할수 없을 것입니다만,..

 

그러나 그런 시기에 역시 그 빛을 잃지 않고

꿋꿋이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연주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다비드 오이스트라흐(David Oistrakh)였습니다.

 

오이스트라흐의 연주는 내향적, 사념적이고 절제미가 돋보이며,

폭 넓은 레가토를 적절히 구사하는 것이었다.

이는 하이페츠의 연주특성에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지만

모든 면에서 하이페츠에 뒤지는 오이스트라흐의 변호를 위해

누군가가 지어내 준것은 절대 아니다.

 

음악은 언제나, 치열하고 숨가쁘게 몰아붙여서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음악은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이스트라흐의 미덕은 나름대로의 장점을 발하며

그만의 개성으로 자리잡을수 있었다.

만년에는 지휘대에도 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큰 업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오히려 교육분야에선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할 수 있겠다.

 

기돈 크레머와 올레그 카간 등이 그가 길러낸 제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이고르 오이스트라흐는 그의 아들이다.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 장조

세자르 프랑크가 64세 때인 1886년에 쓴 작품

그의 최 만년 실내악곡인 1879년의 걸작 피아노 오중주와

그가 세상을 떠난 해인 1890년 현악 사중주곡 사이에 놓이는 곡이다

 

베토벤, 브람스의 작품들과 함께 바이올린 소나타의

위대한 창작물로 인정받는다.

악곡의 특성과 관련하여 언급하지 않을수 없는것이

프랑크가 당대 프랑스에서는 거의 주목 받지 못했던 작곡가였다는 점이다.

 

그가 살았던 19세기 중후반의 프랑스 청중들은

가벼운 살롱음악이나 오페라를 즐기던 사람들이었다.

그에 반해...

독일계 프랑스인이었던 프랑크 (Franck)는...

당대 프랑스인들의 음악취향과는 달리 독일 고전음악풍의

엄격한 구조를 근간으로 하고,

그 위에서 극도로 순수하고 열정적인, 그리고 다소 추상적인 이디엄을

묵묵히 구사했던 사람이다.

이 바이올린 소나타에도 이성적인 엄격함과 내면의 감성적 열정으로 가득하다.

 

악장은 네 개이며 이른바 ‘순환형식’을 써서

실내악곡 각 악장을 하나의 주제로 통일했다.

 

1악장은 전개부가 없는 소나타 형식의 구조.

고요하고 신비스런 1주제 선율은 전곡에 걸쳐 나타나

전악장의 긴밀한 유기적 관계를 도모한다.

 

2악장은 열정의 극치를 보여주는 소나타악곡이다.

열정으로 뜨겁고 힘차긴 하지만,

처음 나오는 주제 부터도 그렇고, 매우 불안한 느낌까지 함유하고 있다.

 

3악장에는 다채로운 표정에 깊은 정서를 지닌

레치타티보가 인상적으로 쓰였다.

 

4악장은 론도 악곡으로 맑고 순결한 이미지의 음악이다.

바이올린이 기다란 트릴로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종결부는 매우 감명 깊다.

프랑크( Franck)는 자신의 이 걸작 소나타를

벨기에의 바이올리니스트 위젠 이자이의 결혼 축하 선물로 헌정했다.

베토벤 브람스의 작품들과 함께 바이올린 소나타의 위대한 창작물로 인정받는다

 

[Bochum:scholle/22.07.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