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chestral Suite No.2b minor
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Karl Munchinger , Cond Stuttgarter Kammerorchester
[작품개설 및 배경]
바하의 관현악 모음곡은 네 곡이지만,
그 가운데서 플푸트와 현악 합주에 의한 이 제 2번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관현악 모음곡이라는 명칭은
바하가 아닌 후세의 사람들이 붙인 것으로 당시에는 그저 서곡이라고 불렀던 듯하다.
왜냐하면 네 곡이 다 프랑스풍의 서곡을
제 1곡째에 둔 몇곡의 춤곡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 춤곡의 프랑스 명칭으로 보더라도 알수 있듯이
프랑스 궁정에서 세련되고 화려한 춤곡과
바하를 낳아서 기른 독일의 풍토 속에서 발전해 온
민중적인 무용 음악이 여기에서 합류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음악에서는
찾아볼수 없었던 예술적인 깊이를
바하는 이 관현악모음곡에서 나타내고 있는데
거기에 바하의 위대함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하의 대부분의 기악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관현악 모음곡 제2번(다른 3곡도 포함 해서)의 정확한 작곡 연대를 알 수 없다.
아마도 쾨텐의 궁정 관현악단의 악장으로 일하던
이른바 쾨텐시절인 1717년부터 1723년의 사이에 작곡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 시기에 바하의 실내악 작품의 대부분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 제2번에서는 플루트의 활약이 두드 러졌는데,
이 시대의 이러한 곡에서는 연주자를 미리 염두에 두고 작곡하는 것이 보통이었으므로
바하의 주위에는 매우 뛰어난 플루티스트가 있었던것이 틀림 없다.
역시 초연의 연대 는 불분명하다.
악기 편성은 플루트1, 바이올린 2부, 비올라 및 통주 저음이다.
관악기는 플루트 한 개뿐이지만 플푸트의 아름답고 매력있는 음색이
충분히 발휘되어 있으며 명인다운 솜씨도 포함하고 있어서
바로 플루트 협주곡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다.
[구성과 특징]
바하 시대의 이름바 고전 모음곡은 서곡으로 시작되는 몇 개의 춤곡의 집합이었다.
그 표준적인 형태는..
① 알르망드
② 쿠랑트
③ 사라방드
④ 지그 등 4곡으로 되며, 그 사이에 적당히 다른 춤곡을 삽입했다.
예를 들어서
가보 트,
미뉴에트,
부레,
파스피에 등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춤곡이 아닌 에르(아리아) 따위도 사용했다.
그리하여 모음곡은 점차 순수한 기억곡의 성격으로 이행했다.
바하의 관현악 모음곡은 쾨텐 시대(1717∼23)에 씌어졌다고 한다.
여기 수록된 제2번은...
독주 플루트와 현악 합주를 위한 곡으로서 전체적 느낌은 협주곡 같은 인상을 풍긴다.
플루트는 때로 제1바이올린과 겹치기도 하는데
이 두악 기가 합쳐서 내는 부드러운 음색은 아주 독특하다.
전곡은 B단조로 통일되어 있다.
제1곡 서곡 프랑스풍 서곡으로 전체에 고전적인 장중함과 비창감이 떠돈다.
플루트가 때때로 현의 합주로부터 벗어나서 경쾌함을 준다.
중간부에 빠른 푸가가 삽입되는데,
여기에 서는 플푸트의 화려한 패시지가 들을 만하다.
플푸트와 현의 합주도 음색적인 대비 효과가 매우 훌륭하다.
I. Ouverture (2)
느림-빠름-느림의 프랑스식 서곡 형식에 의하며
그라베의 서주와 알레그로의 중간부,
다시 그라베의 후 주로써 이루어져 있다.
중간부는 바하가 즐겨 쓰는 푸가의 기법이 사용되고 있다.
제2곡 론도 플루트와 제1바이올린의 유니즌에 의한 우아한 론도
주제가 3회 되풀이된다.
경쾌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차분한 정감을 가지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는 곡이다.
경쾌한 알레그로, 서두의 론도는 3회 나타나며 그 중간에 에피소드가 끼인다.
II. Rondeau 제3곡 사라반드
사라반드는 스페인에서 생겨난 3박자의 춤곡으로
느릿하고 장중한 아 취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춤곡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가요풍이며, 플푸트와 제1바이올린 의 유니즌에 의해서 제시된다.
느린 주제로 잇달아서 노래해 나가며 전체에 장중하고 비통한 기분을 빚어낸다.
원래 스페인 인이 그 지방에 산재한 무어인의 춤에서 받아들인 일종의 춤곡인데..
3/4 또는 2/3박자의 느리고 장중한 곡으로서
캐스터네츠에 맞춰서 춤추었다고 한다.
바하의 사라방드는 느릿한 가요적 느낌이 든다.
안 단테의 템포이며, 플루트는 시종 제1바이올린과 유니즌으로 연주하며
특별한 독주는 없다.
주제는 카논 수법으로 처리되어 있다.
III. Sarabande 제4곡
부레 부레는 프랑스에서 생겨난 빠른 템포의 춤곡이다.
여기에서는 제1부레와 제 2부레로 나누어지며,
제2부레를 끼고 제1부레가 되풀이된다.
다시 말해서 A-B-A라는 구성 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제1부레는 생기가 넘치는 발랄한 곡상을 가지고 있으며,
거기에 대하여 제2부레는 플루트가 평온하게 노래한다.
그 콘트라스트가 선명하다.
주로 프랑스 상류사회에서 춤으로서 유행했 다고 한다.
가보트가 그와 비슷한 춤곡 뮈제트에 이어지는 일이 많듯이
부레도 역시 트리오 구실을 하는 또 다른 부레에 이어지는 일이 많다.
2개의 부레 형식은 둘 다 단순한데 각각 2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그 부분은 되풀이된다.
제2부레의 다음에는 제1부레로 되돌아온다.
제2부레의 주선율은 플루트로 연주된다.
제1부레의 저음에는 같은 음형이 되풀이되면서 훌륭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IV. Bourree I - Bourree II 제5곡
폴로네즈 폴로네즈는 16세기경부터 폴란드 궁정에서의 의식이나
귀족들의 참례 때의 음악으로서 사용된 것으로
후에 행진곡조에서 춤곡으로 바뀌어 유럽 각국의 궁정 무도 회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
바하는 여기에서 폴로네즈 특유의 엑센트를 가진 주제를 사용 하여
조금 느린 듯한 속도로 이 춤곡의 전아함을 강조했다.
중간부에 더블(일종의 변주)을 삽입하여 첫머리에서 나타나는
주제의 폴로네즈가 반복되는 구성인데, 더블이 또한 홀륭하다.
여기에서는 통주저음에 맞추어서 플루트가 화려한 명인의 솜씨를 전개하므로
전곡 가운 데서 들을 만한 대목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V. Polonaise Double
폴란드 기원의 춤곡인데, 16세기 말에 궁정으로 들어와서
귀족무도회의 행진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되었다.
바하는 그것을 약간 느리게 모데라토의 속도로 다루고 있다.
중간부는 변주곡인데 플루 트가 독주한다.
변주가 끝나면 다시 폴로네즈로 돌아온다.
제6곡 미뉴에트 미뉴에트는 프랑스에서 생겨난 춤곡이며
특히 루이14세의 궁정에서 대단히 유행했다.
전단과 후단의 2부로 나누어져 있어서 각각 반복된다.
플루트와 제1바이올린 의 뉘앙스로서 연주되는데,
전체에 미뉴에트 본래의 전아한 아취보다는 오히려 애수미에 차 있다.
VI. Menuet 트리오 없이 전후 2단으로 된 단순 소박한 미뉴에트이다.
알레그레토의 빠르기인데,
바하는 다음 악장을 돋보이기 위해 가끔 이런 기법을 구사하고 있다.
제7곡 바디네리 바디네리는 춤고의 명칭이 아니라
농담이라든가 희롱, 익살맞는 짓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바하는 이 곡을 마지막에 두어서 플루티스트 명인의 솜씨를 앙코르시키려고 생각했을 것이다.
플루트의 매력이 두드러지게 표출되고 있다.
전곡 가운데서 들을 만 한 대목의 하나다
VII. Badinerie 프랑스어의 badinerie(희롱)에서 유래된 것인데
일정한 춤곡 이름은 아니다.
18세기 춤곡에 자유로운 악곡으로써 채택되고 있다.
여기서는 플루트의 경쾌한 움직임을 충분히 발휘시키도록 만들어 진 것인데,
이 빠른 패시지와 맞서 저음이 대조를 이루면서 나아가는 것이 매우 재미있다.
[Bochum:scholle/26.03.2012]
'J.s,Bach(1685~175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흐/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2번 - 암스테르담 기타 트리오 (0) | 2013.01.05 |
---|---|
바흐 / 파르티타 제4번 (0) | 2012.11.02 |
바흐 /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 (0) | 2012.01.08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G단조 BWV 1001 (0) | 2011.10.04 |
바흐 / 4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비발디 / 합주 협주곡 조화의 영감 (L'Estro Armonico) (0) | 2011.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