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No.2 in C minor, Op.17 'Little Russian'
Pyotr Il'ich Tchaikovskii (1840∼1893)
1악장 (Andante sostenuto-allegro vivo)
2악장 (Andantino marziale, quasi moderato)
3악장 (Scherzo(Allegro molto vivace)
4악장 (Finale(Moderato assai-Allegro-Presto)
교향곡 제2번 다단조「소러시아」
작품17 차이코프스키의 전기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한 이 교향곡 제2번은
소러시아(지금의 우크라이나) 지방의 민요에서 소재를 취하고 있다.
차이코프스키는 학생 시절,
누이동생 알렉산드라의 시댁인 우크라이나의 카멘카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곤 했는데,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민요를 친히 접하게 된 계기로 보인다.
곡의 제1악장과 제4악장에는 소러시아의 민요가 사용된 한편
제2악장의 행진곡은 차이코프스키가 1869년에 작곡한 오페라「운디나」에서
소재를 얻은 것으로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과 극적 음악에 있어
창작상의 분명한 구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초기 작품답게
교향곡 제1번과 마찬가지로 국민주의적인 색채가 농후하며,
교향곡 제4번을 작곡한 후에 손질했기 때문에
기교적으로는 오히려 한 걸음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
변주곡에 가까운 형식으로 꾸며놓은 마지막 악장에서는
그의 자유로운 형식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1872년 7월부터 10월에 걸쳐 작곡되었으며,
1873년 2월 7일,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음악 협회의 연주회에서
니콜라이 루빈시타인의 지휘로 초연되었는데 당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전해진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들은
러시아 민족주의적인 면모를 포함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독일 낭만주의 전통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에서 광활하고 화려한
슬라브적인 정서를 분명히 느낄수 있지만,
무소르그스키나 림스키-코르사코프 등의 음악만큼은 아니다.
차이코프스키는 독일 낭만주의를 배운 사람이며
서유럽을 향한 창이라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서유럽 낭만주의를
벗어나지 않는 음악을 작곡했다.
따라서 드보르작이 보헤미안의 정서를 그렇게 한 것처럼
차이코프스키도 독일 낭만주의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정서를
표현했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따라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러시아 연주자나 러시아의 오케스트라가 가장 잘 연주할 것이라는
예측은 보통 보기 좋게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1888년 8월에 완성되어 11월에 작곡가 자신에 의해 초연 되었을때,
평론가의 반응은 나빴지만 청중들은 큰 갈채를 보냈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6개의 교향곡 가운데에서
가장 변화가 많고 또한 가장 열정적인 곡으로 뚜렷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서
순음악형식을 취하면서 표제악적인 요소가 짙다.
여기에 나타난 것은 고뇌하여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이며
인간을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치는
운명의 마수이어서 처참한 느낌을 듣는 사람에게 던져준다.
극도의 멜랑콜리한 감성과 광분적인 정열사이의 갈등
또는 회환과 낙관적인 마음간의 갈등은 차이코프스키의 본성이었다.
마음 깊은데서 우러나온 패배의식뿐만 아니라
불같은 열정의 분출은 차이코프스키의 창작열에 불씨를 당겼다
차이코프스키의 독특한 특성인 선율의 어두운 아름다움과 구성의 교묘함,
그리고 관현악의 현란한 묘기등이 이곡의 가치를 한층 드높여준다.
[Bochum:scholle/04.10.2013]
'P, Tchaikovsky (1840∼189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이코프스키 /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 (album title) (0) | 2014.01.18 |
---|---|
챠이코프스키 / "호두까기 인형" (0) | 2013.10.23 |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3번 '폴란드 풍의' Pyotr Il'ich (0) | 2013.09.18 |
차이콥스키 교향곡 1번 ‘겨울날의 백일몽’ (0) | 2013.08.29 |
차이코프스키//피아노 3중주 A단조 Op. 50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 (0) | 2013.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