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z, P,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 / 가곡집 '아름다운 물레방아간의 아가씨'

scholle 2013. 10. 28. 14:53

[ 슈베르트 / 가곡집 '아름다운 물레방아간의 아가씨 ] Die Schöne Müllerin, D.795 Op.25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작곡 : 1823년 5~11월 초연 : 1856년 5월, 빈에서 이루어짐 출판 : 1824년 2월, 3월, 8월 연주시간 : 총 약 61분 전 곡 이어듣기 Peter Schreier, Tenor Andras schiff, Piano wilhelm muller(1794~1827), text 1. 방랑 (Das Wandern) : 솔직하고 명랑한 감정으로 일관된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의 첫 장을 장식하기에 적당한 소박한 노래다. 리듬과 선율도 전형적인 민요풍의 소박함을 가진 5절의 유절가곡으로 피아노 반주는 물레방아를 돌리는 시냇물을 표현한 것 같으며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의 희망에 불타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02:48) 2. 어디로 (Wohin) : 맑은 시냇물의 흐름과 그것을 따라 길을 걷고 있는 젊은이의 밝은 기분을 유려한 필치로 그린 아름다운 노래이며, 단독으로도 자주 노래된다. 통작 형식의 가곡으로 반주는 계속해서 세밀한 음표로 흐르며 마지막 부분에 가서 길게 뽑는 소리는 젊은이와 여기서 일단 헤어진다는 인상을 준다. (02:24) 3. 멈춰라 (Halt!) : 아주 훌륭한 노래는 아니지만 장면 전환으로써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곡. 통작형식이며 곡 첫 부분에 f로 나오는 아르페지오의 음형은 반주의 저음부에 계속해서 나타난다. 이것은 바로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01:33) 4. 시냇물에게 감사 (Danksagung an den Bach)
젊은이는 여기에 머물면서 일을 배우려고 마음을 먹는다. 그 집엔 아름다운 딸도 있었다. 그래서 이 곳으로 데려다 준 시냇물에게 감사의 노래를 하는 것이다. 선율은 다정하고 청순하며 아름답다. 통작 형식이고 반주는 차분하게 시냇물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02:18) 5. 일을 마치고 (Am Feierabend) : 전체가 아주 묘사적으로 만들어진 곡이며, 슬픈 줄거리의 발단이 아주 효과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자연에 둘러싸인 작은 물레방앗간 주변에 모인 소박한 사람들의 모습과 그 마음을 그려낸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곡이다. 3부 형식이며 전주의 연타화음은 젊은이의 가슴의 설렘을 표현한 것일까. 이어서 반주는 물레방아를 묘사하고 그것을 타고 노래가 시작된다. 중간부에서 젊은이가 자신의 팔 힘이 약함을 괴로워하는 부분에서는 다시 마음의 동요를 암시하고 주인 어른이 그를 위로하는 부분에 오면 깊고 따뜻한 음향으로 변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물레방아의 회전이 멀어져 가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02:30) 6. 호기심이 강한 사내 (Der Nwugierige) 이 곡은 번역하기 어렵지만 마음에 호기심이 생겨 이것저것 물어보아 그 호기심을 풀어 진실을 알려고 하는 젊은이의 노래이다. 그렇지만 절박한 비통함은 없고 오히려 주옥같은 서정적인 곡이다. B장조로 통작 형식의 가곡이지만 처음 2/4박자(아주 천천히)로 된 부분은 3부 형식으로 된 단순한 형태이다. 그리고 그 3부 형식의 중간부 '그렇다 아니면 아니다라는 문제가 나에게는 전부이다'라는 부분은 레치타티보로 되어 있다. 그 전후에는 조용한 시냇물의 흐름이 반주에서 들리는데, 여기서는 왜 그런지 울림은 약간 조용한 분위기이다. (03:55) 7. 초조 (Ungedulb) 청춘의 혈기가 넘치는 아름다운 노래이며, 단독으로도 많이 연주되고 있다. 서두르는 듯한 셋 잇단음의 반주와 같은 리듬의 음형이 5번 되풀이 되고, '내 마음은 그대의 것이다'라고 급박하게 진행되는 기분은 더없이 아름다운 연애감정의 고조이다. 4절로 된 유절 형식이지만 그 고조감 때문에 유절 형식이라는 사실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훌륭하다. (02:58) 8. 아침인사 (Morgengruss)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아침의 노래. 마지막 부분의 아름다운 선율을 반주가 한 마디 늦게 쫓아가고 있다. 이 곡은 전체적으로 4절로 된 유절가곡이다. (04:06) 9. 물방앗간의 꽃 (Des Mullers Blumen) 이 곡도 앞의 곡과 동일하게 시원스런 노래이다. 기복이 없는 부드러운 선율로 되어 있다. 4절의 유절가곡으로 되어 있다. (03:33) 10. 눈물의 비 (Tranwnregen) 이 연작가곡집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작품의 하나이다. 부드러운 선율과 피아노 반주는 촉촉한 기분으로 정경(情景)의 분위기마저 잘 전해 주고 있다. 여기까지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처음과는 전혀 다른 세계로 이끌려 왔음에 놀란다. 4절로 된 유절가곡으로 마지막 절은 단조로 작곡되어 있다. (04:34) 11. 나의 것 (Mein!) 연작가곡집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노래이다. 어쩔 줄을 모르는 즐거운 기분을 힘차게 노래하고 있다. 3부 형식으로 되어 있다. (02:26) 12. 휴식 (Pause) 연작가곡집 가운데 가장 정교한 곡이다. 반주의 첫 마디 음형은 손으로 현을 켜는 울림을 전하고 이곡에서 여러 번에 걸쳐 반복된다. 앞의 곡을 클라이 맥스로 하여 이 곡부터 젊은이의 운명에 어두운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05:07) 13. 초록빛 리본으로 (Mit dem grunen Lantenbnde) 이곡은 다시 소박한 민요풍으로 3절의 유절가곡이다. 명쾌한 선율이 생기가 있어 보인다. (02:18) 14. 사냥꾼 (Der Jager) 젊은이에게 강한 라이벌이 출현한다. 건조한 피아노 반주가 이상한 상황과 안절부절 못하는 새로운 성격을 보여준다. 특히 가사가 많은 노래로 가사의 울림도 흥미롭다. 2절의 유절가곡으로 되어있다. (01:09) 15. 시샘과 자랑 (Eifersucht und Stoiz) 갑자기 노래에는 실의의 표정이 짙어진다. 반주의 16분음표의 흐름도 이제까지와는 달리 격렬하다. 마지막 부분에서 장조로 변할 때에 다시 한 번 격렬한 감정이 되살아난다. 통작형식으로 만들어졌다. (01:39) 16. 좋아하는 빛깔 (Die liebe Farbe) 단조로운 것 같으면서도 깊은 슬픔을 가지고 있는 곡이다. 젊은이의 공허한 기분은 전주부터 이미 나타나고 노래의 선율에 계속 집요하게 따라 붙은 피아노의 F#음은 독특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3절로 된 유절 형식이다.
(04:01) 17. 싫어하는 빛깔 (Die bose Farbe) 실의에 빠진 것보다는 강한 결심을 느낄 수 있다. 분명히 헤어지자는 말을 하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안녕'을 외치고 떠나가는 것에 이 젊은이의 특이한 성격이 있으며, 음악도 그것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 곡은 통작 형식의 가곡이다. (02:10) 18. 시든 꽃 (Trocken Blumen) 깊은 맛을 지닌 아름다운 노래이다. 침통하고 쓸쓸한 표정에는 죽음 후인 내년 봄에 작고 허무한 희망을 이어가는 데에서 E장조로 바뀌고, 감미로운 꿈을 표출한다. 그러나 행진곡풍인 반주는 마지막에 다시 단조로 바뀌어 장송 행진곡같이 사라져 간다. 통작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03:23) 19. 물방앗간 사나이와 시냇물 (Der Muller und der Bach) 슬픈 젊은이의 애가(哀歌)와 평화로운 정적을 표현하고 있는 시냇물의 대화이다. 시냇물의 대사부분부터는 지금까지 없었던 다정한 흐름의 음이 반주에서 들린다. 순진함과 우아함이 잘 조화된 노래로 통작 형식의 가곡이다. (04:07) 20. 시냇물의 자장가 (Des Baches Wiegenlied) 이 곡은 아주 평안하다. 이 연작가곡집의 피날레로 담담하게 나아가고 있다. 시냇물의 구원, 아주 평온한 구원이 있음으로 해서 이 가곡집의 성격은 <겨울 나그네와 뚜렷하게 구별된다. 전체적으로 5절의 유절가곡으로 되어있다. (05:50) 슈베르트 3대 가곡집의 하나로 가곡은 물레방아간에서 일하는 날품팔이 청년의 비련을 노래한 것이다. 1823년에 만들어졌으며 '겨울 나그네' 보다 먼저이다. 가사는 뮐러의 시에 의했고, 20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할 곳을 찾아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날품팔이 청년이 있었다. 청년은 시냇가에 가서 "나 어디로 가야 되니" 하고 묻는다. 그 때 눈앞에 물레방아간이 보이고 거기에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다. 그곳에서 일자리를 얻은 청년은 얼마 후 처녀를 사랑하게 된다. 청년은 시냇가에 나가서 마음 속을 이야기한다. 이윽고 청년의 마음은 처녀에게 통할 것 같아져 청년은 기뻤다. 청년이 처녀에게 그의 마음을 선사한다. 그러나 거기에 사냥꾼이 나타난다. 처녀의 마음은 어이없게 사냥꾼의 늠름한 모습에 끌린다. 청년은 실연에 가슴 아파하던 나머지 마침내 시냇물에 몸을 던진다. 시냇물은 불행한 이 젊은 날품팔이 청년에게 영원한 자장가를 불러준다.
[출처: 웹사이트] [Bochum:scholle/28.10.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