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랙산드로 롤라 - 비올라와 현을 위한 소협주곡

 

롤라 - 비올라와 현을 위한 소협주곡

Concertino for Viola and Strings in Eb major Alessandro Rolla (1757-1841)

Ducale Camerata Ensemble Stefano Marcocchi, Viola

1악장 (Allegro maestoso)

2악장 (Andante un poco sostenut)

3악장 (Allegretto Polonese)

초기 낭만주의 시대에 속하는 작곡가로서 이탈리아 파비아 태생이다.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비르투오조였고,

특히 바이올린 주법에서 많은 혁신을 최초로 이룩한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흔히 “파가니니의 선생”이라고 불려지는데,

왼손을 사용하는 피치카토 주법,

반음계로 상승하고 하강하는 빠른 주법,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높은 포지션에서 사용되는 옥타브 페시지 등

다채로운 연주법을 개발했고 이를 파가니니가 활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1770년에 밀라노로 가서 밀라노 대성당의

마에스트로 지오반니 안드레아 피오로니(Giovanni Andrea Fioroni)를 사사했다.

 

1772년에 그의 비올라 협주곡 제1번을 스스로 연주한 기록이 남아있고,

1782년에 파르마의 두칼레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이 된다.

1802년엔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의 리더가 되었다.

그에 앞선 1795년에 파가니니의 아버지가 롤라를 찾아와서

아들의 바이올린 선생이 되어주기를 간청했고 이를 수락했다.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의 리더로 1833년까지 있는 동안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죠반니, 코지 판 투테, 티토 황제의 자비,

피가로의 결혼, 베토벤의 교향곡 제1번 등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다수의 작품들을

밀라노에서 최초로 지휘했다.

 

베르디의 노르마 초연을 지휘했고,

도니제티, 벨리니, 로시니 등 모두 18개의 오페라를 지휘한 기록도 남겼다.

1811년엔 실내악을 연주하는 음악가들의 모임

[문화 협회]의 감독을 맡아서 베토벤의 교향곡 제4, 5, 6번과

하이든 , 모차르트의 실내악을 지휘하기도 했다.

 

1808년엔 밀라노 음악원의 교수로 초빙되었고

이 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제자들을 위해서 쓴

많은 작품들이 리코르디 출판사에 의해서 출판되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롤라가

라 스칼라 오페라의 지휘자로 있던 시절은 오페라가

기악음악에 오히려 압도당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그런 이유로 그 자신이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면서도

롤라는 오페라 보다는 기악작품의 창작에 힘을 썼고,

이것은 곧 당시의 제반 음악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 결과 롤라는

이탈리아 기악곡의 수준을 대폭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된다.

그는 모두 500여곡의 기악곡을 썼다.

 

13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해서

소나타, 4중주곡, 교향곡 등 다양한 리스트를 자랑한다.

아울러 밀라노 시민들에게 베토벤을 비롯한

빈 고전악파 작곡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데도 매우 열정적이었다.

롤라는 당시 매우 인기가 있었던 작곡가였다.

 

그의 작품들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출판되었고,

당시만 해도 매우 혁신적인 작풍을 지니고 있었던

그의 작품은 상당한 친화력을 발휘했다.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답게

오페라에 등장하는 유명한 주제를 자신이 쓴 변주곡의 주제로

자주 선택한 것도 그의 작품이 인기를 모으는데 받침이 되었다.

 

오늘에 와서 롤라의 비올라 작품들이 특히 많이 연주되고,

음악학교에서도 비올라 전공자들에겐 가장 인기 있는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악기에 대한 특성을 누구보다도 훤하게 꿰뚫고 있는

작곡가의 손에 의해서 탄생된 비올라 작품들의

교육적 효과가 상대적으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의 비올라 작품은

이 악기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테크닉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의 작품은 멜로디의 아름다움도 뛰어나지만

기술적으로도 매우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언급되었듯이 파가니니에게 전수된

그의 눈부신 테크닉이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Bochum:scholle/24.01.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