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nrich Ignaz Franz von Biber, (1644∼1704)
The Rosary Sonata No.1 Joyful Mysteries -'The Annunciation'
비버 / 로사리오 소나타 1번 -기쁨의 신비
1악장 Praeludium
2악장 Aria
3악장 Finale
탁월한 실력의 바이올린 연주자,
개성이 넘치는 작곡가로 17세기 후반을 풍미했던
바로크 음악가 하인리히 비버(Heinrich Ignaz Franz von Biber)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묵주 소나타][미스터리 소나타]로 불리며
가톨릭교회 묵주 봉헌의식을 위해 작곡되었다.
묵주, 즉 Rosario는
`장미의 화관'을 뜻하는데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생애에 얽힌
기쁨, 고통, 영광을 나타내는 미스터리 행적을 관조하는 명상 기도에 사용되었다.
13세기 성인 도미니크에 의해 시작된 묵주 명상기도는
주기도문 1회, 천사 축사 10회, 영창 1회를 하나의 연으로
모두 15연이 되풀이된다.
17세기 오스트리아에서 기교적으로 가장 뛰어난 바이올린 주자였을 뿐 아니라.
당시로는 보기 드문 파격적인 연주기법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비버가 바이올린 연주 양식을 한 단계 발전시킨 시대를 앞서간
음악가임을 증명하고 있다.
비버의 바이올린 작품은
바이올린 음악에 다성적 양식을 도입한
독일 바로크 바이올린 음악의 거장인 그의 스승
슈멜처(Johann Heinrich Schmelzer, 1623-1680)의 작품을 기초로 하여
그 특유의 세련되고 화려하면서 풍부한 음색을 그리고 있다.
이[묵주 소나타]는
묵주의 성모마리아의 신비한 행적을 묘사한 음악으로서
다분히 표제적인 구성과 바이올린 현의 조율을 변경하여
연주하는 스코르다투라(Scordatura)기법을 사용한 독특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수태고지에서 승천까지 성모 마리아 일생 중
주요한 15개의 사건을 담고 있으면서
묵주 명상을 위한 15개의 소나타로 구성되었다.
각 5곡씩 모두 3부로 나뉘는데
제1부 기쁨의 신비,
제2부 슬픔의 신비,
제3부 영광의 신비로 명명되어 있다.
물론 각 부분에 속한 곡들에도 각각 성서적 제목이 붙어있고
비발디 음악에서 연상되는 반복적인 패턴과는 달리
매우 드라마틱하고 다성적인 전개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붙어 있는 소나타라는 이름은
성악곡 칸타타에 대립하는 기악곡을 총칭하는 의미에 불과하고
고전파시대 이후 음악적 형식으로서의 소나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Bochum:scholle/21.0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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