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 피아노 5중주(Piano Quintet in F minor, Op.14) 피아노 5중주곡 바 단조는 현악4중주곡보다 약 10년전인 1879년에 완성된 작품인데, 그의 교향곡 라 단조의 경우처럼 전곡을 통일시키는 '순환주제'를 사용하고 있는 작품이다. 하나의 주제가 전곡을 꿰뚫고 있는 순환주제는 프랑크 고유의 형식인데, 이것은 바그너의 '지도동기', 베를리오즈의 '고정악상'과 같은 기능을 한다. 이것은 음악의 논리성(論理性)을 중요하게 취급 하겠다는 작곡가의 의지인 셈인데, 그렇다고해서 순전히 논리적인 측면만을 강조한 작품은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매우 깊은 명상의 소산(所産)이라고 느껴질만큼 고즈녁한 명상이 그득하다. 1악장-Molto moderato quasi lento-Alleg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