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édéric Chopin(1810~1849)

쇼팽 발라드 4번 /Ballade No.4 in F minor Op.52

scholle 2009. 12. 27. 03:30

Tiffany Poon plays Chopin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쇼팽 발라드 4번

Ballade No.4 in F minor Op.52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론도 형식 등의 요소를 포함한 작품이다.

발전부에서는 그의 독특한 기법을 절묘하게 구사하였다.

1842년 여름에 작곡된 이 곡에 대해 하네카는

"가장 명상적이며 서정적인 기분에 잠겼을 때의 쇼팽"이라고 했다.

 

이 당시 쇼팽은 창작의 절정기라고는 하지만 몸은 굉장히 쇠약해 있었다.

그러나 그의 애인인 조르즈 상드와 동거 생활을 할 때의 작품인 때문인지

유달리 정력적인 기백을 보여 주고 있다.

 

Evgeny Kissin plays Chopin - Ballade No. 4, Op. 52 in F minor

발라드 4번은 1842년에 작곡되었다.

이 해는 바르샤바 시절의 스승 지브니와

친구인 마투시니스키가 사망하는 등 쇼팽에게 정신적 타격이 컸던 해였다.

이 발라드 4번에서 보이는 환상적이기까지 한 내면적 서정성은

그런 정신 상태의 반영인지도 모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발라드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는데

그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이 하네커이다.

이 곡은 너무나도 명상적이다.

더구나 정서가 충만한 시기의 쇼팽이다.

 

Krystian Zimerman - Chopin -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자기 도취와 억눌린 감정

그리고 쇼팽으로서는 보기 드문 집중력과 정열이 넘치는 리듬이

곡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작곡은 1842년, 출판은 1843년,

샤를로트 드 로스차일드 남작 부인에게 헌정되었다.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론도 형식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발전부에서는 그의 독특한 기법을 절묘하게 구사하였다.

 

[해설]

안단테 콘 모토이며,

소나타 형식, 변주곡 형식, 론도 형식의 요소를 섞은 듯한 특이한 구성이다.

먼저 7마디의 인상적인 서주가 연주된다

 

. 이어서 제1주제가 하네커의 표현에 의하면

'느리고 슬픈 왈츠' 로 나온다.

그것이 명상적으로 연주된 후, 다시 되풀이된다.

 

그리고 곡은 제2주제로 이어진다.

B플랫 장조의 제2주제는 코랄풍의 기도 분위기이다.

이어서 발전부로 들어가는데,

마지막 부분에 A장조로 서주가 재현되고 나서 카덴차가 된다.

 

이것은 한숨을 돌리는, 혹은 한숨을 쉰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제1주제가 다시 재현되는데, 카논풍으로 다루어지고 변주된다.

제2주제도 변주되어 다시 나타난다.

그 다음에 자유로운 환상곡풍의 악절이 뒤따라 오는데,

이 부분의 효과는 점점 화려해진다.

이렇게 해서 마지막에 비극적인 코다로 들어가기 전,

잠깐 동안의 고요함을 느끼게 하는 장중한 화음에 의한

에피소드(203~210째 마디)가 나온다.

 

이 부분의 극적 효과는 너무도 뛰어나,

이어지는 광기에 찬 코다의 훌륭함을 한층 배가시킨다.

환상곡풍의 악절부터 코다까지의 이 환상적인 작곡 테크닉은 절찬할 만하다.

쇼팽의 작품 중에서도 그의 천부적인 재능이

유난히 잘 발휘된 부분이라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Bochum:scholle/26.12.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