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an, Beethoven(1770∼1827)

베토벤 / 피아노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

scholle 2011. 3. 26. 12:57

 

Piano Sonata No.21 in C major, Op.53 'Waldstein'

베토벤 / 피아노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

Ludwig van Beethoven(1770∼1827)

 

전곡 연속듣기

 

제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4/4박자의 제1악장은 처음에는 약한 음의 화음에서 시작하여

높은 음부에서는 빛나는 모티브가 나타난다.

여기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3개의 테마가 있는데,

이들이 조바꿈을 하며 발전을 해서 길이가 긴 곡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에 있어서는 충실한 음악을 구성한다.

이 부분을 들으면서 행복감과 온화함을 느낀다는 이들도 있다.

 

1악장 (Allegro con brio)

제2악장: 제2악장은 몰토 아다지오,

6/8박자의 도입부로 시작되는데, 대단히 느린 템포로 진행 되던 이 부분은

대담한 화성적인 신비성을 가지고 자유롭게 변화하며 발전 한다.

명상적인 가락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어지는 부분은 알레그레토 모 데라토, 2/4박자의 론도 형식으로

행복감에 넘치는 밝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제1 악장에서는 우뢰같은 소리가 나타나는 분위기였다가

때로 는 햇빛처럼 빛나기도 하는데,

대조적으로 제2악장에서는 한층 격렬하게 흥분되는 분위기가

인간의 투쟁감 비슷한 커다란 감정을 나타낸다.

제2테마에서는 론도의 테마와 대조적인 어두움이 나타나면서도

여러 갈래로 발전을 하다가 마지막에는

박자가 바뀌면서 효과적인 마무리를 한다.

 

2-1악장 (Introduzione. Adagio molto-attacca)

2-2악장 (Rondo, Allegretto moderato-Presitissimo)

 

[작품개요]

소나타, op53은 완전히 다른 정신 세계로 작곡되었다.

어느 정도 평정을 회복한 베토벤은 이제 피아노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한

실험으로 음악적 사고의 방향을 전환하였다.

이 소나타가 작곡된 1803년은 영웅 교향곡도 동시에 작업하고 있던 때였다.

 

또한 그에게는 새로운 장이였던 오페라에도 손을 뻗치고 있었다.

소나타는 처음에는 세 개의 악장으로 계획되었으나

나중에 원래의 F장조 안단테 악장이 작품의 나머지 악장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분리시켰다

(이것은 오늘날 Andant favori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소나타는 1805년에 출판되었고,

베토벤에게 빈으로 이주하도록 권유했던 본의 친구중 한사람이었던

발트슈타인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이 곡은 베토벤이 34세 되던 해인 1804년에 작곡되어

그의 은인인 발트시타인 백작에게 헌정된 작품으로

제목도 발트시타인 백작의 이름을 사용하였다.

 

이 당시 베토벤의 작품은 매우 진전하여 자기만의 독창적인 분야를 개척 할 때였고,

베토벤 자신도 이 곡을 자신있는 걸작으로 간주했다.

화려한 기교를 구사한 면에 있어서나 구상의 웅대함이 뛰어난 이 작품은...

신선한 맛이 풍기는 서정적인 면을 잘 살리면

훌륭한 연주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곡으로도 인정받는다.

 

처음에는 3악장으로 만들 예정이었던 이 곡은

결국 큰 악장 2개로 완성이 되었다.

출판되었을 당시부터 이 곡에 대해 자신을 가졌던 베토벤이

'대 소나타'라고 일컬었다는 이 곡은 (열정) (비창)과 함께 그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자 베토벤 중기를 대표하는 명작으로도 유명하다.

 

[작품구성] 이 두 악장의 소나타에 담겨있는 베토벤의 정신은

완전히 새로운 음색의 세계를 추구하는 데에 있다고 보여진다.

 

1악장은 주제적 구조와 관련된 감동보다는

피아니스틱한 기교와 관련된 감동이 더 진하다.

이 악장은 베토벤의 시대의 피아노라는 악기가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발트쉬타인' 이후의 피아노 소나타들은 교향곡적 규모로 쓰여진다.

짧은 서주-아다지오 몰토-가 있은 후에,

곡은 다시 화려한 기교적 양식으로 돌아간다.

 

주제는 조성적 뉘앙스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연주자는 후에 리스트에게서나 볼수있는 고도의 기술을 요구받는다.

[베토벤과 발트슈타인]

베토벤은 모국어인 독일어조차 만족스럽게 쓸 줄 몰랐다.

11세에 학교를 그만둔 후로 학교 교육이란 받은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이 본의 명문 포 브로이닝 가(家)에 출입하면서

많은 예술가와 예술애호 가들로부터 문학, 철학, 역사등

다방면에서 지식을 얻을수 있었다.

 

베토벤이 폰 발트슈타인 백작을 만나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받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유명한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발트슈타인 소나타는

바로 그 사람에게 헌정하기 위해 작곡한 것이었다.

 

`빌헬름 켐프'의 타건에 의한 발트슈타인은 매우 신선한 청량감을 줍니다.

어느 음반평론가의 표현을 빌면 그가 울리는 발 트슈타인 연주는...

`잔물결같은 떨림 속의 놀랄만한 순수를 던져줍니다.

(wonderful purity in the rippling quavers)

베토벤의 탁월한 피아노곡중의 하나인 이 발트슈타인은

`미셀 드빌' 감독의 멋진 프랑스 영화인 `책을 읽어주는

여자(La Lectrice)'에도 등장합니다.

[Bochum:scholle/03.26.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