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 세상]

The Hill Wife Loneliness /산골 아낙네 고독..외

scholle 2011. 10. 27. 05:32

he Hill Wife Loneliness

산골 아낙네 고독

 

그녀의 말 당신이나 나는 너무 걱정이 많은가 봐요

새들이 집 근처에 와서 작별 인사를 할 때도 걱정.

또 새들이 무언지 노래하며 돌아올 때도 걱정이거든요.

 

따지고 보면 우리는 어떤 일은 너무 기뻐하는 반면

어떤 일은 지나치게 슬퍼하거든요!

새들은 서로 저희들끼리 그들이 지었거나

파 놓은 집에서 만족하게 살 뿐이건만.

 

The Hill Wife Loneliness Her Word one ought not to have to care So much as you and I

Care when the birds come round the house To seem to say goodbye;

Or case so much when they come back
With whatever it is they sing; The truth being we are as much
Too glad for the one thing As we are too sad for the other here-
With birds that fill their breasts
But with each other and themselves And their built or driven nests.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랗게 물든 숲속으로 난 두갈래 길

한 몸으로 두 길 갈수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속으로 굽어든 저 길까지

오랫동안 바라보았네.

 

그리고는 다른 길을 택하였네

똑같이 아름다운 길이지만

그 길이 더 나을것 같아서..

 

아.!

먼저 길은 나중에 가리라 생각햇는데..

먼 훗날 어디선가 한숨지으며 말하게 되리라,

두 길이 숲 속에서 갈라져 있어,

결국 덜 다닌 길을 택하였고, 그리고

그것때문에 모든것이 달라졌노라고...!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이 시"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것입니다.

그는 20세기 미국 시단에서 가장 두드러진 시인으로서

1875년 3월 26일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풀리쳐 상을 탔습니다.

67세 때에 『표지의 나무』 (A Witness Tree)를 발간하였는데,

그것은 그가 해가 갈수록 노쇠하는 것이 아니고

좀 더 지혜롭고 확고해져 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1957년 즉 그가 83세 때에 그는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을 포함한

여러 대학에서 명예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61년에는 케네디 (John F. Kennedy) 대통령 취임식에서 자작시

 

“모조리 바친 것” (The Gift Outright)을 낭송하였으며

다음 해에는 의회훈장(Congressional Medal of Honor)이라는 최고 훈장을 받았고...

 

이어...

미국무성의 친선 사절로 소련을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음해 1963년에 그는 영광 속에서 일생을 마쳤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는 많은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시인입니다.

 

쉬워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보다 그의 시에 감도는 인생의 달관(達觀),

미국의 그 대륙의 풍모(風貌)와도 같은 광막하고 고담스러운 관조가

오히려 큰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에서는 노경에 든 시인의 커다란 관조가 더욱 감동적입니다.

여기 배경으로 펼쳐진 숲속 길은

반드시 사람이 발을 대는 길만을 뜻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생의 살아가는 길,

잘났으면 잘난 대로,

못났으면 못난 대로 꾸준히 걸어가는 인생의 길,

누구에게나 펼쳐진 그 인생의 길을 뜻합니다.

 

시인은 나이가 들어 그 인생의 길을 지그시 눈을 감고 되돌아보는

후련한 체관(諦觀)이 여기에 있습니다.

인생은 자기 길을 자신의 엄격한 가치관으로 선택할 수도 있고,

아니면 누구의 권에 못이겨 취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자신도 모르게 그리로 발을 옮기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우리 인간은 두 길을 한꺼번에 택할 수 있는 나그네는 아닙니다.

우리 인간은 다 유한하고 절대적인 선택을 할수없는 실존이기 때문에

보다 그것이 나으리라고 생각해서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좋든 궂든 내가 택한 길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중하게 잘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세 번의 중요한 선택이 주어집니다.

하나는 학교 선택이고,

다른 한번은 결혼 상대에 대한 선택이고

또 한번은 직업 선택입니다.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어느 길을 선택하든 그 길에서 딴전을 피우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나이가 들면 길의 선택에 대해 잘 잘못을 캐려 들지 말고

이미 흘러간 것으로서 멀리 두고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스트가 그러하기 때문에 독자들을 매혹시킵니다.

그렇다고, 인생을 아무렇게나 살아도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느 한 길을 선택했는데,

그것이 잘못되었다 할지라도 너무 따지지 말고,

그렇다고 애써 자책도 하지말고 주어진 그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사는것이 중요합니다.

 

Oaks, Mist, Melting Snow, Yosemite 1978 눈오는 저녁 숲가에 서서 / 로버트 프로스트 

이게 누구네 숲인지 알듯하다.

그 사람 집은 마을에 있지 그인 모르리라.

내가 여기 서서 자기 숲에 눈 쌓이는 모습을 지켜보는 걸

내 조랑말은 기이하게 여기리라.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

농가라곤 가까운 데 없는데 연중 가장 캄캄한 이 저녁에 길을 멈췄으니.

 

말은 방울을 흔들어 댄다.

그밖엔 오직 가볍게 스쳐 가는 바람소리, 부드러운 눈송이뿐 숲은 아름답고,

어둡고, 깊다 하지만 난 지켜야 할 약속이 있고

잠들기 전에 갈 길이 멀다

잠들기 전에 갈 길이 멀다.

Woodland Echoes (숲의 메아리)

[Bochum:scholle/26.10.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