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es Brahms(1833 ~1897)

브람스 교향곡 제3번,Op.90

scholle 2012. 10. 28. 20:47

 

브람스 교향곡 3번.op,90 

Johannes Brams / Symphony No.3 in F major, Op.90

제1악장 Allerro con brio

 

1979 처음에 관악기들의 힘찬 화음에 뒤이어 제1주제가 연주된다.

그 후 브람스의 특징적인 가요풍의 경과구가 나타난다.

그리고 클라리넷에 의해 귀여운 제2주제가 등장하는데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장가에 비할 만하다.

발전부를 지나 재현부, 그리고 코다로 들어간다.

풍부한 정열과 서정미를 느낄 수 있는 한편 단조의 색조가 짙어

적적한 느낌마저 준다.

 

제2악장 Andante

 

제1악장과는 달리

간소한 면을 볼 수 있는데 감정의 표현을 솔직하게 나타냈다.

느리고 서정적이며 조용한 악장으로 그 밑바닥에는 정열이 깔려있다.

주요 테마는 마치 아이들을 위한 찬송가같은 멜로디라 할수있다.

제1악장에서 볼 수 있던 영웅적인 기세가 수그러져

모든 정열적인 것에서 해방되어 평화로운 세계에서 편히 쉬는 듯한 기분이다.

 

제3악장 Poco Allegretto

 

 1979 일반적으로 교향곡 제3악장에서는

베토벤 이래로 스케르초를 사용했는데 브람스는 여기에서

무도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

브람스는 이 악장에서 그가 평소 즐기던 헝가리 또는 집시의 춤곡을 사용했다.

비교적 빠른 템포의 모도곡풍의 리듬이지만 애수가 담긴

아름다운 멜로디가 흐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사람을 매혹시킬 만한 음악이다. 첼로가 높은 음역으로 제시하는

제1주제는 표정이 풍부한 바이올린에 의해 반복된다.

어떤 암시를 보이는 노래와 같다.

 

제4악장 Allegro

 

1979 지금까지 느낄 수 있던 기분과는 달리

영웅적인 투지와 장중한 면모를 보여주는 악장이다.

보통 소나타 형식이라고는 하지만 대단히 변형되고 또 생략된 부분이 있다.

f단조로 거의 진행된 후 코다에서 F장조로 조바꿈되어

제2악장의 제2주제와 관련되는 코랄에 이른다.

 

마지막에 제1악장의 제1주제가 나타나고

제2악장에서 볼 수 있는 지난날의 회상과

제3악장에서 동경의 심정을 보여준 브람스는 이 마지막 악장에서

더욱 영웅적인 투쟁을 보여주고 있다.

 

잠시 어두운 세계에서 신음하다가 투쟁으로 극복하고

최후에 그 해방을 보여주며 광명을 찾은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기쁨에 찬 악장이다.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ms(1833-1897)는

평생동안 4개의 교향곡만을 작곡하였다

4곡은 각기 개성이 뚜렷하여 각자의 걸작들을 탄생시켰다.

교향곡 제3번은...

그 구성과 표현이 비교적 간결하고 각 악장의 주제 선율들이 뚜렷하며

불필요한 요소가 없어 그 스스로 작은 교향곡이라 불렀다.

 

초연을 지휘한 한스 리히터는 이 작품을

브람스의 교향곡 `에로이카'라고 칭하였는데, 다른 작품에 비해

극히 남성적인 이 곡의 특성을 잘 대변하고 있다.

 

이 곡은...

베토벤처럼 초인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영웅이 아닌

강한 의지의 고독한 인간으로서의 영웅을 그리고 있어

서정적이고 고고하기만 하다.

베토벤 이후 어느 교향곡보다 이 곡은...

각 악장마다 선율을 서정적으로 신선하고 분명하게 그리고 있어

많은 호평을 받게 되고, 브람스를 유럽 최고의 작곡가로서 명성을 얻게 해준다.

 

교향곡 제 3번은...

1883년 비스바덴(Wiesbaden)으로 여름휴가를 갔을 때 작곡을 시작한 후..

그해 10월 빈에 돌아와 완성하게 된다.

당시 50세에 접어든 브람스가 예년과 같이 피서지가 아닌

비스바덴에 머물게 된 것은..

젊고 매력적이면서 지적인 알토가수 헬미네 쉬퍼스 때문이었다.

 

그녀는 독일 가곡,

특히 브람스 가곡에 대해 깊은 공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브람스의 인품을 알게 되면서 한층 더 깊은 애정으로

그의 가곡을 접하게 된다.

브람스는 그녀와 행복에 젖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그녀에 대한 그만의 사랑은 새로운 교향곡을 쓰도록 자극하였다.

 

이러한 배경으로 이 작품은 4개월 만에 완성하게 된다.

브람스는 비스바덴의 고요한 숲속에서 산책을 하면서 악상을 떠 올리며

이 작품에 사랑의 열정적인 기쁨과 동경의 꿈을 빚어 넣었다.

 

[Bochum:scholle/28.10.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