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hms - die stille der felder]
음악계의 3대 거성
Johann Sebastian Bach (1648 ~ 1694)
Ludwig van Beethoven (1770년 ~1827년)
Johannes Brahms (1833 ~1897 )
5세 때부터 아버지에게 바이올린과 첼로를 배우고
7세 때 O.코셀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10세 때 음악회에 나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자
부모는 미국으로 건너가 그의 재능을 이용하여 치부(致富)할 생각이었으나
코셀은 이를 반대하고 그의 스승인 E.마르크센에게
브람스를 사사받도록 하였다.
여기서 그는
작곡법, 고전음악의 가치, 음악의 견실한 구성법과 이론을 배웠는데,
이는 그의 음악적 생애의 초석이 되었다.
그러나 이후 50년까지는 브람스의 고난의 시대가 계속되었다.
가정 사정으로 학교를 중퇴하고,
가계를 돕기 위해 술집·식당·사교장 등을 돌면서
피아노 연주를 하였으며 여가가 나면 피아노 개인지도,
합창단의 지휘, 합창곡의 편곡 등으로 동분서주해야만 했다.
그러다가 1850년 헝가리의 바이올리니스트 J.요아힘을 알게되어
53년 그와 함께 연주여행을 떠나
이 여행에서 그의 생애를 통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슈만부처를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브람스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각 방면에 소개하여 음악계에 진출할수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1854년 신경쇠약으로 인한 슈만의 자살미수와 입원,
그리고 56년의 사망에 이르는 약 2년 동안에....
브람스는 작곡에 몰두하는 한편,
어려움에 처해 있는 슈만가(家)를 도왔다.
한편 슈만의 부인이며 뛰어난 피아니스트인 클라라와의 우정도 깊어져 갔다.
1865년 2월부터 어머니의 죽음을 추도하는 작품에 착수
68년에 대작 [독일레퀴엠]을 완성하고
69년에는 슈만의 셋째 딸 유리에에 대한 그의 실연을 노래한[알토랩소디]를
71년에는 프로이센의 대 프랑스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는
[승리의 노래]를 작곡하는등, 관현악부 성악곡을 많이 만들었다.
1872년 가을부터 75년까지는
빈 음악인협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그 합창단과 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를 지휘하였는데...
이때의 관현악단을 통한 실지 체험은 76년에 완성된 [제1교향곡]에 잘 나타나 있다.
브람스의 작곡가로서의 진면목은
이때를 전후하여 발휘되기 시작했고 대가로서의 품격도 갖추게 되었다.
1896년 3월 그의 평생의 친구인 클라라가 졸도한후 병세가 악화되자,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하며 성서를 토대로 한
[4개의 엄숙한 노래](작품 121)를 작곡하였다.
5월 20일 클라라가 세상을 떠난 뒤 브람스의 건강도 눈에 띄게 쇠약해졌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오르간용의 종교적인 오르간곡 [11의 코랄전주곡](작품 l12)을 작곡하였다.
그러나 97년 4월 3일 마침내 간암으로 이 세상을 떠났다.
브람스는 오페라 이외의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작품을 남기고 있다.
그의 음악은 독일음악의 전통을 보수적일 만큼 존중하며,
견고한 구성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형식주의적인 단순한 것이 아니라,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
때로는 북독일적이며, 때로는 빈(Wien)적이지만...
인간 브람스의 피가 흐르는 매우 소박한 풍격이
그의 음악의 큰 매력이 되고 있다.
그만큼 브람스의 작품에서는 호화스런 색채 감각은 찾아볼 수 없다.
그는 신앙심이 두터운 프로테스탄트 신자이었기 때문에
종교적이면서도 죽음의 예감이 감도는 장중한 작품들이 많으며,
특히 만년에 발표한 성악곡에는 이러한 것들이 많다.
브람스는 낭만주의의 화려한 시대에 있어
고전파음악의 전통을 지킴으로써,
시대의 풍조에 휘말리지 않는 독자적 작풍을 견지한 작곡가이다.
또한 그는 R.슈트라우스, A.드보르자크 등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안개 자욱한 도시 함부르크(Hamburg)의 정취와
음산하고 황량한 북부 독일의 우수가 브람스의 음악 안에서 나직이 숨쉬고...
한 예술가의 평생 동반자였던 고독함은...
고결한 빛깔의 음률로 태어나 어두운 회색빛 하늘로 날아 오른다.
자연 속 산책을 즐기던 브람스(Brams)의 고즈넉한 뒷 모습이
가을 낙엽에 물든다.
생기 잃은 나뭇잎의 쇠락을 보듯이
텅빈 들판의 적막을 쓸쓸한 시정으로 읊는첼로의 낮은 울림이 슬프도록 그윽하다.
brahms - die stille der felder
Ich ruhe still im hohen, grünen Gras
Und sende lange meinen Blick nach oben,
Von Grillen rings umschwirrt ohn Unterlaß,
Von Himmelsbläue wundersam umwoben.
Die schönen weißen Wolken ziehn dahin
Durchs tiefe Blau, wie schöne stille Träume; –
Mir ist, als ob ich längst gestorben bin,
Und ziehe selig mit durch ewge Räume.
(1852)
브람스 - 들판의 적막
나 조용히 풀 위에 누워
드높은 하늘을 바라보네 저 먼 곳,
귀뚜라미가 울어대고 푸르고 황홀한 풍경 흰
구름 멀리 흘러가고 푸른 빛 아름다운 곳
그 아름다운 꿈 속에 마치 내가 벌써 죽어 있듯
나 항상 있으리...
영원 속에 나 항상 있으리...
[Bochum:scholle/29.1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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