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 세상]

시 쓰는 애인 / 이생진

scholle 2013. 10. 25. 18:53

 

시 쓰는 이는 사랑하기 좋겠다

사랑을 알고 시를 쓰니까

 

그래서 따라온 여인

따라오면서 실망했다

 

사랑은 하지 않고 시만 쓰는 시인을

바닷가에 버리고 왔다

 

알고 보니...

시 쓰는 이의 사랑은 수평선 너머에 있었다

[Bochum:scholle/25.10.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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