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rto for Flute, Harp and Orchestra in C major, K.299
플룻, 하프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C 장조(K.299)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1778년에 파리에서 작곡한 협주곡이다.
플룻을 연주하던 귀느 공작과
하프를 연주하던 그의 딸(의 결혼)을 위해 작곡된 곡이라고 전해진다.
이 곡에서 하프는 화려하게 기교적인 글리산도를 들려주지는 않는다.
모든 악장에 카덴차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차르트 자신은 마음이 내키지 않아 마지 못해 만들었다지만
오늘날에는 모차르트의 협주곡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연주되고 있습니다.
모차르트는 잘쯔부르크의 대사교 밑을 떠나 독립했으나
곧 생활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는 많은 귀족에게 부탁해서 작곡 등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려 했지만 좀처럼 잘 되어가지 않았습니다.
잘쯔부르크에서 프랑스 파리로 나간 그는
프랑스의 귀족들에게도 부탁했는데
이 곡도 드 기느 공작의 요청으로 딸의 결혼에 임해서 작곡된 것이었습니다.
모차르트의 펀지에서는
이 작곡료의 지불이 늦어지고 있음을 호소한 적도 있었습니다.
플루트와 하프가 그려내는 음색미
그 기교에 의해 표현되는 기복과 변화
그 위에 관현악이 반주로서 전개해 가는 배경은 현란하여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시원하게 부는 솔바람을 연상케 하는 플루트
졸졸 흐르는 듯이 화답하는 하프의 노래,
유려하고 극도로 서정적인 변화 등은 온갖 꽃들이 만발한
봄의 들판을 생각케 합니다.
오늘날의 하프는 1810년에 에라르가 연구 개량한 것이지만
당시의 하프는 반음계적인 주법이 불가능 했으므로
작곡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만약 모차르트가 오늘날의 하프를 알고 있었더라면
이 곡도 좀더 유현 (幽玄)한 정취가 늘렸을 것입니다.
1악장 Allegro C장조 4/4박자 아르페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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