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1888) 반 고흐
[Starry Night over the Rhone]
나는 지금 아를 강변에 앉아있다네,
욱신거리는 오른쪽 귀에서 강물 소리가 들린다네.
별들은 알 수 없는 매혹으로 빛나고 있지만,
저 맑음 속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숨기고 있는 건지.
두 남녀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고 있다네…
이 강변에 앉을 때마다
목 밑까지 출렁이는 별빛의 흐름을 느낀다네.
나를 꿈꾸게 만든 것은 저 별빛이었을까?
별이 빛나는 밤에 캔버스는 초라한 돛단배처럼
어딘가로 나를 태워 갈 것 같기도 하네….
테오, 나의 영혼이..
물감처럼 하늘로 번져갈 수 있을까?
트왈라잇 블루. 푸른 대기를 뚫고 별 하나가 또 나오고 있네.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중에서]
지도에서 도시나 마을을 가리키는 검은 점을 보면
꿈을 꾸게 되는 것 처럼...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그럴 때 묻곤 하지...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검은 점에게 가듯
왜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게 갈 수 없는것일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한다
죽으면 기차를 탈 수 없듯,
살아 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 없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것이지..
[반 고흐의 [영혼의 편지] 중에서]
Merci Cherie (별이 빛나는 밤에) Frank Pourc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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