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ubert / Winterreise (겨울나그네)
나그네로 왔다가 나그네로 또 떠나간다.
많은 꽃을 피우던 5월엔
소녀는 사랑을 말하였으며
어머니는 결혼을 화제로 올렸었네.
걷는 이 길은 눈으로 덮혀 있고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하구나
길 떠나기 좋은 시간 고를 수 없었으니
어둠 속 길을 혼자 걷는다.
달빛에 드러난 눈 덮힌 풀밭 위의 사슴 발자국을 따라서..
그들에게 쫓겨날 때까지 왜 머무를 수 없는가!
떠돌이 개여!
마음껏 짖어대라 머지 않아 울에 갇히리니
신은 사랑이 방황을 좋아하도록 만들어
사랑은 다음 다음으로 옮겨 간다네.
소녀여, 잘 자거라.
그대의 꿈, 그대의 안식을 방해하지 않으리,
발 소리 들리지 않게 조용히 걸어서
그대의 문에다 "안녕(Good night)" 이라고 쓰리라.
그대 그것을 보고 내 마음이 진실이었음을 알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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