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A, Schumann (1810∼1856)

슈만 / 페달 피아노를 위한 스케치 (Skizzen fuer den Pedalfluegel, Op.58)

scholle 2015. 12. 19. 13:48

Skizzen fuer den Pedalfluegel, Op.58 슈만 / 페달 피아노를 위한 스케치 (Sketches(4) for Pedal Piano, Op.58)
Martin Schmeding, Pedal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전곡 연속듣기] Martin Schmeding, Pedal Piano 1.c단조 Nicht schnell und sehr markiert 빠르지 않게 매우 분명하게, 2.C장조 Nicht schnell und sehr markiert 빠르지 않게 매우 분명하게, 3.f단조 Lebhaft 생기있게, 4.D-flat장조 Allegretto 알레그레토 쇼팽과 리스트나 탈베르그 같은 피아니스트가 활동했던 19세기는 '피아노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렇게 피아노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오르간이라는 악기에 대한 관심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피아노 제작사인 프라이에 피아노에서 만들어졌던 페달 피아노는 오르간 연습용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슈만은 페달피아노를 만나게 되면서, 오르간 연습보다는 이 악기 자체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멘델스존같은 경우는 피아노 뿐만 아니라 오르간 연주도 했는데요. 슈만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관심은 바로 작곡으로 이어져서 앞서 소개된 캐논 형식의 연습곡 페달 피아노를 위한 스케치 그리고를 썼습니다.
 
4곡으로 구성되는 페달 피아노를 위한 스케치에서 슈만은 대위법을 연마하기 위한 목적으로 곡을 쓰기 보다는 악기로부터 마치 오케스트라와 같은 풍부한 음향을 끌어내려고 한 듯이 보입니다. 당시 이 작품이 출판되었을 때, '음악신보'에서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작품이라고 하면서, 특히 3번째 곡인 f단조는 슈만 초기 피아노곡들의 감성과 표현의 깊이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오르가니스트이자 음악학자인 쟝 기우는 이 작품을 '슈만의 영혼으로부터 나온 걸작이다'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죠. 페달 피아노가 오르간 연습용 악기로도 사용되었던 만큼 슈만이 페달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곡들은 오르간으로 연주되기도 합니다. 한편, 페달 피아노를 위한 스케치 1번, 3번, 4번 곡은 클라라에 의해서 피아노 독주용으로 편곡되었습니다. [Bochum:scholle/19.12.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