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 세상]

겨울 오동 / 山海鏡

scholle 2017. 1. 22. 05:06

 

겨울 오동 / 山海鏡

 

무성한 번민(煩悶)의 잎

미련없이 벗어 놓고

찬 이슬에 몸 씻고 동안거(冬安居)에 들어갔나

 

피안(彼岸)의 언덕

텅 빈 바람 소리 낮추고

버릴수록 고여 드는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