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숨결 - 신경희
사랑이 있을 때의 눈물은
그리움의 눈물이요
소식 궁금하여도
바람의 숨결로만 듣고
먼곳에서 안녕을 위하여
두손을 모음도 사랑의 마음이려니
보지 않아도 또렷한 기억속의 눈빛과
듣지 않아도 음율로 들려오는 음성은
한 소절의 음악같으니
깊은 맑은 물 소리보다 더 깊고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보다
더 부드러운 바람의 숨결 바람의 음율이어라.
[Bochum:scholle/02.04.2019]'[시인들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녘 / 김남조 (0) | 2020.06.17 |
---|---|
우리, 이제는 / 노 해 화 (0) | 2019.09.06 |
꽃잎 -정연복 (0) | 2019.02.13 |
상처가 희망이다 / 박 노 해 (0) | 2018.11.23 |
기다림 / 서정주 (0) | 2018.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