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Sonata Violin and Piano No.3 in D minor, Op.10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 3번은
19세기 로맨티스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가장 아름다운 실내악이자
가장 이상적인 고전적 형식미를 갖추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연주하고 있는
수많은 연주회나 음반들을 통해서 우리가 쉽사리 만족하지 못하거나
감동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해석의 문제,
즉 주관적인 해석과 객관적인 해석의 균형이라는 대전제에 근접하고 있는
연주가 드물기 때문이다.
제1악장: Allegro
전곡 중 가장 아름다운 악장으로,
바이올린이 복잡한 주제를 연주한다.
피아노의 싱코페이션 리듬을 타고 바이올린이 다소 우울하지만
그러나 로맨틱한 분위기의 제 1주제를 연주하면서 시작되는 악장이다.
제 2주제는 피아노가 주도한다.
이따금씩 결렬한 외침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기조는 역시 체관과 관련된 것이다.
제 2악장: Adagio
제 1악장의 긴장은 이 악장에 들어와 풀린다.
문자그대로 로맨틱하고 서정적이며 스마트한 악곡이다.
전형적인 카바티나의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제 3악장: Un poco presto e con sentimento #
단조의 불안한 느낌이 전곡에 감돌고 있다.
음산하고도 고뇌에 찬 표정으로 거의 일관되는 악곡이다.
스케르조 악곡에 이런 분위기를 지니는 곳이 결코 흔하지 않다.
이것만으로도 귀 기울일 가치가 있다.
제 4악장: Presto agitato
넘치는 듯한 원기와 타오르는 정열이 전곡을 덮는다
앞의 악장과는 판이한 분위기를 갖는 악장이다.
그것은 마치 견디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터는 듯한 느낌이다.
단지 제 2주제만이 브람스다운 온화한 성격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
[Bochum:scholle/14.03.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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