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仃"

scholle 2009. 5. 22. 05:12

 

仃 / 최성무

 

봄이 가는 소리던가 !

아쉬운 미풍(微風)에 툭 떨어진..

 

등나무 시든 꽃잎들

포푸라 나뭇잎에 걸린 구름

 

붉어진 노을 밀어내며

하루의 시간(時間)을 덮고있다

 

서서히 안개처럼 젖어오는

어둠이 찾아들면..

 

밤 하늘에 떠 오르는 무수한 시선(視線)들

미처 못 채운 빈 가슴

 

밤새 촛불처럼 흔들리다

지쳐버린 여명(黎明)의 목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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