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그리움"

scholle 2009. 2. 6. 17:32

그리움 / 최성무

 

고운님 물방울 되어

풀잎에 앉으면

 

석류 처럼 붉은가슴

내 보이기 부끄러워

 

가버린 세월로

얼굴을 가리고

 

떠나야할 님 안스러워

고개 돌리면

 

가슴에 숨긴 하고픈 말

끝내 못하고

 

서러운듯 돌아 보는

젖은 사슴의 눈

[畵家 裕亭 朴明姬 작품]

[Bochum:scholle/06.02.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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