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서 / 이해인
창이 있음으로..
아픈 이들도 병석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바라볼 수 있고
창이 있음으로..
나도 매일 식당에서 산을 내다 볼수 있으며
멀리있는 바다를 가까이 끌어다 가슴에 담을 수도 있다
해질 무렵..
마음을 비우고 창가에 서면
혼자라도 쓸쓸하지 않다
창가에서 바라보는
하늘의 별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루 중의
어느 시간을 우리는 창가에서 기도하며
누군가의...
맑은 창으로 열려야 하리라
[Photo Creamrose]
'[시인들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길들이는 시간 / 이해인 (0) | 2009.11.06 |
---|---|
허허 ...그리운가 ! (0) | 2009.11.03 |
그런가 봐 / 고미 (0) | 2009.10.13 |
나의 9월은 /서정윤 (0) | 2009.09.17 |
가 을 노 래 / 글 / 이해인 (0) | 2009.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