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그리운가 / 김승동
잊어버리게..
여름날, 서쪽 하늘에 잠시 왔다 가는 무지개인 것을..
그 고운 빛깔에 눈멀어 상심한 이 지천인 것을..
미움 말인가!
따뜻한 눈길로 안아주게
어차피 ..
누가 가져가도 다 가져갈 사랑 좀 나눠주면 어떤가!
그렇게 아쉬운가?
놓아 버리게
붙들고 있으면 하나일 뿐 놓고 나면 전부 그대것이 아닌가
세상의 그립고 밉고 아쉬운 것들
그게 다 무엇인가 ..
사랑채에 달빛 드는 날
묵 한접시에 막걸리 한 사발이면 그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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