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r Gynt" Suite No.2, Op.55
그리그 / 페르귄트 제2모음곡 Op.55
Edvard Hagerup Grieg 1843∼1907
Herbert von Karajan, Cond / Berliner Philharmoniker
노르웨이의 작곡가 그리그는
자신의 음악이 서정적이어서
극음악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였으므로
입센의 환상시극 [페르 귄트]를 작곡함에 있어서도
사실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입센의 위촉을 받아
무대 음악으로 이 곡을 작곡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는 31세 때 이 곡을 쓰기 시작하여
다음해 여름에 완성하였는데 그의 명작이 되었다.
이것은...
처음에 피아노 2중주의 형식으로 출판되었다가
후에 오케스트라로 편곡되었다.
이 극음악은 5곡의 전주곡을 비롯하여
행진곡, 무곡, 독창곡, 합창곡 등 모두 23곡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그리그는 후에 이 극음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4곡을 뽑아 제1모음곡으로 하였으며,
그 후에 다시 4곡을 선정하여
제2 모음곡으로 만들었다.
제 2 막
페르 귄트는 얼마되지 않아
곧 잉그리드를 버리고 산중을 방황하다가
푸른 옷을 입은 아가씨를 만난다.
곧 뜻이 맞아서 그녀 부친 있는데로 간다.
그곳은 산에서 사는 마왕의 궁전인데
그녀는 그 마왕의 딸이었다.
마왕이 페르 귄트에게
그의 딸과의 결혼을 강요하므로
그는 깜짝 놀라서 그곳을 빠져나오려 한다.
마왕은 화가나서 부하인 요괴를 시켜서
그를 죽이려 들지만 그때 마침..
아침을 알리는 교회의 종소리가 들리고
마왕의 궁전은 순식간에 무너져
페르 귄트는 간신히 살아 남는다.
제 3 막
산에서 돌아온 페르 귄트는 잠깐 솔베이그와 같이 산다.
어느날 모친 생각이 나서 어머니가 살고 있는 오두막으로 돌아온다.
모친은 중병으로 신음하다가아들의 얼굴을 보고
안심이 되었는지 페르 귄트의 곁에서 운명하고 만다.
모친을 잃은 페르 귄트는 다시 모험을 찾아 해외로 나간다.
제 4 막
각지를 돌아다니는 동안에 큰 부자가 된
페르 귄트는...
어느날 아침 일찍 모로코의 해안에 닿는다.
그러나 사기꾼에게 걸려서 다시 빈털털이가 된다.
그러자 이번에는 예언자 행세를 하여 순
식간에 거부가 되어 아라비아로 들어간다.
거기서 베드윈족 추장의 주연에 초대된다.
아라비아 아가씨들과 추장의 딸 아니트라의
관능적인 춤으로 대접받은 페르 귄트는
아니트라의 미모에 빠져 또다시 전재산을 탕진하고 만다.
제 5 막
그 뒤 페르 귄트의 생활은 여전히 파란만장.
마지막에는 신대륙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으로 큰 부자가 된다.
이제 늙어버린 페르 귄트는
고국의 산천이 그리워서 그 동안에 번 제물을 싣고
귀국길에 오른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육지를 눈앞에 두고
풍파를 만나 그의 배는 재물을 실은채로
물에 갈아앉아 버린다.
다시 무일푼이 된 페르 귄트는
거지나 다름없는 꼴로 산중 오두막에 다다른다.
그곳에는 ...
이미 백발이 된 솔베이그가 페르 귄트를 기다리고 있다.
페르 귄트는 그녀를 껴안고
그대의 사랑이 나를 구해주었다고 하면서
그 자리에 쓰러진다.
늙고 인생에 지친 페르 귄트는
이윽고 솔베이그의 무릎을 베고,
그녀가 노래하는 상냥한 자장가를 들으면서
그 파란만장한 인생을 마감한다.
제 2 모음곡 구성
제1곡 신부의 약탈 - 잉그리드의 비탄 (Bruderovet - Ingrids Klage)
Allegro con brio D장조 2/4박자 -Andante doloroso g단조 3/4박자
제1막에서의 전주곡으로
화려한 기분을 자아냈던 혼례 장면의 음악이
여기서는 단조로 바뀌어 제2막의 전주곡이 되어
격정적으로 연주된다.
이 주제는 약탈의 주제라고도 불리운다(가락 A).
중간에는 3/4박자 비탄의 선율이
잉그리드의 탄식을 묘사하며
차분히 울려 퍼지고(가락 B)
다시 혼례 장면의 음악이 나온다.
페르 귄트는 힘들여서 약탈한
신부 잉그리드에게도 곧 싫증을 느껴
다음의 모험을 찾아 홀로 마왕이 사는
산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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