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바닷가에서....

scholle 2011. 10. 7. 03:10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 하나되어

가득히 차 오르는 수평선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자가 얻는 평안이 거기 있다

 

사는길이 막막하고 어둡거든 바닷가 아득히 지는 일몰을 보아라

어둠속에서 어둠속으로 고이는 빛이 마침내 밝히는 여명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는 자가 얻는 평안이 거기 있다

 

사는길이 슬프고 외롭거든

바닷가 가물 가물 멀리 떠 있는 섬을 보아라

 

홀로 견디는것은 순결한것

멀리있는것은 아름다운것

스스로 자신을 감내하는자의 인내가 거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