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오후 / 오성주
비오는 오후
회색 빛 하늘 조용한 바람이
창끝에 떨어진 빗방울을 흩어놓고
이젠 어둠이 내게 다가와 가까웁던 그는 잡히지 않는 아침안개 되었다
길고 긴 시간 지나가도 기억이 나려나
잊고싶지 않은 그의 노래 불러본다
이제는 여기 떠나고 나면 머언 기억이되고
빗물에 젖은 지나간 일들 그 속에 맺히나 흩어진 빗물되어
잊혀진다 잊혀진다
[Bochum:scholle/15.0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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