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 세상]

사랑보다 아름다운 것 / 버지니아 울프

scholle 2014. 5. 8. 18:24

 

사랑보다 아름다운 것 / 버지니아 울프

 

고독한 나는

내가 믿는 것처럼 믿지 못하고

그대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를 못합니다.

 

고독한 나는

남들이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하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그대처럼 언젠가는 나도 죽을 것이고

그전에 더 이상은 망설이지 않고 그대를 사랑할 것입니다

 

그대와 내게는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란 없습니다.

그대의 사랑은 그대가 내 우주를 채울 때에만 피어납니다.

그대의 흔들리는 마음도 나의 사랑을 위해서만 삽니다.

[An die Musik D.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