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날들의 그리움 / 나상국
비 오는 거리에 서서
잃어버린 파란 하늘의 앙망(仰望) 속울음
그 어두운 그림자
잡념과 뒤엉킨 수많은 생각도
가슴 시리게 말없이 젖어드는 날
물안개 산기슭 타고 오르던
그리움 가득한 추억 날은 저물어
갈곳 잃은 내 영혼 거리를 헤맨다
떠날 수 없음에
떠나지 못한 엉거주춤한 망설임에
긴 날을 아파하며 살아가는 날들의 그 처연함
나 이제..
발 동동 구르며 서성거렸던
그날의 추억 찾아 떠나 보리라..
Ferdinand Ries Piano Concerto No.3 in C#Minor, O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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