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토 피아졸라 망각(Astor Piazzolla-Oblivion)
아스트로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1992)는 1950년대 중반,
아르헨티나에서 대중음악에 일대 변화를 가져오면서
전세계에 탱고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새로운 탱고(New Tango)라는 뜻으로
누에보 탱고(Nuevo Tango)라 지칭하여
`탱고의 황제'로 예찬받던 작곡가이자 훌륭한 반도네온(Bandoneon) 연주자였습니다.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는
192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처의 마르 델 플라타에서 태어났습니다.
세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
뉴욕의 가난한 노동자 지역에서 살게 됩니다.
피아졸라의 아버지는 이발사였고 어머니는 재봉사이자 미용사였다고 하는데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에도 굳건하게 강인하게 자라납니다.
넉넉치 못한 생활 속에서도 피아졸라는 부모의 노력으로
어렸을 때부터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피아졸라의 나이 열살 때 그의 아버지가
독일에서 만들어진 반도네온(Bandoneon)이라는 악기를 사다주었는데
피아졸라는 어렸을 때부터 뉴욕에서 라디오 연주회에 나가
반도네온으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곤 했다고 합니다.
남미 탱고 음악계의 첫 번째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카를로스 가르델(Gardel, Carlos, 1887~1935)입니다.
(영화 '여인의 향기'의 OST음악이 바로 카를로스 가르델'의 아름답고 멋진 탱고 연주 "Por Una Cabeza"입니다.)
작곡가 카를로스 가르델은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태어나
아르헨티나로 이민한 사람으로 남미 탱고 음악계의 첫 번째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음악가이자 영화 제작자였는데 ...
가르델은 뉴욕에서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반도네온을 연주하는 한 어린 피아졸라를 만나 매력을 느끼게 되고...
그의 마지막 영화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El dia que me quieras)'에
그를 출연시켰고 피아졸라는 이 영화에서
반도네온 연주까지 맡게 되는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1937년 그와 가족은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 오게 됩니다.
그는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 알베르토 히나스테라의 제자가 되기도 했고
프랑스에서는 교육자로 잘 알려진 나디아 블랑제에게서도 가르침을 받았는데
블랑제는 클래식보다 대중음악쪽에서 그의 재능을 발견하고
탱고 음악에 전력 투구할 것을 권했다고 합니다.
그가 아르헨티나의 서정을 담아 영혼으로 만들어 낸 새로운 탱고음악은
올드 탱고의 요소에 재즈 클래식 음악에서 받은 영향을 가미한 것이었고,
피아졸라는 새로운 음악으로 젊은 청중들을 사로 잡았습니다.
1974년 아르헨티나를 떠나 유럽으로 향한 피아졸라는
이후 10년간 그는 유럽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음악을 전세계 청중에게 소개합니다.
그가 살 던 파리를 비록하여 빈, 암스테르담, 뉴욕, 도쿄 등지에서
누에보 탱고(Nuevo Tango) 음악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다가
1985년 아르헨티나로 다시 돌아 온 뒤 1992년 생을 마감했습니다.
피아졸라는 반도네온을 위한 작품 외에 전통적인
클래식 악기(피아노, 현악기, 플룻, 기타)를 위한 작품도 남겨놓았는데
그의 음악 어디에나 아르헨티나의 우수가 가득 깃들어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탱고 음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으면서
수준 높은 작곡과 연주와 레코딩으로 누에보 탱고(Nuevo Tango)는
대중적인 청중과 클래식 청중 모두에게 가까이 다가서게 됩니다.
Astor Piazzolla-Oblivion
Gidon Kremer (vi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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