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 세상]

그리운 얼굴들 / 찰스 램(Charles Lamb)

scholle 2018. 7. 26. 21:07

 

그리운 얼굴들 / 찰스 램(Charles Lamb)

 

내 어린 시절 즐거운 학창 시절에

내겐 소꿉친구 마음친구 다 있었지.

 

이제 다 가버리고 없어라,

그리운 그 얼굴들.

난 함께 웃어대고 떠들어댔었지.

 

마음 벗들과 밤늦도록 술을 마시며.

이제 다 가버리고 없어라,

그리운 그 얼굴들.

 

아리따운 여인과 한때 사랑도 했었어.

그녀의 문이 닫혀버려 더는 만날 수 없다네.

 

이제 다 가 버리고 없어라,

그리운 그 얼굴들

 

나의 벗 하나,

그보다 더 다정한 벗 있었을까.

난 배신자처럼 그 친구를 훌쩍 떠나고 말았네.

 

떠난 뒤로

그리운 얼굴들 곰곰이 생각하였지만.

난 유령처럼 어릴적 놀던 곳을 맴돌았지.

 

세상은 내가 건너야 할 사막만 같았네.

그리운 얼굴들 찾기 위해 건너야 할 내 진정한 벗,

형제보다 더한 벗이여.

 

왜 자넨 내 가족으로 태어나지 않았을까.

그럼 우리 함께

옛 친구들 얘기 할 수 있을것을.

 

누가 어떻게 죽었고,

누가 어떻게 날 떠났고

누가 딴 이에게 갔는지를.

 

모두들 떠나버렸네.

이제 다 가 버리고 없어라,

그리운 그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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