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Sensation) Arthur Rimbaud
여름날
야청빛 저녁이면
나는 들길을 걸어가리라,
밀잎에 찔리고 잔풀을 밝으며
몽상가가 되어 발끝에 시원함을 느끼며
바람에 내 맨머리를 감기우리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하지만..
끝없는 사랑만이 내 영혼에서 솟아나리라.
나는 멀리 멀리 가리라,
보헤미안 처럼.
여인과 함께 가듯 행복하게,
자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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