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ro Giuliani (1781~1829)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듀오콘체르탄테 작품25

scholle 2018. 11. 17. 07:03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듀오콘체르탄테 작품25

Duo Condertante in E major, Op.25 Giuliani, Mauro (1781-1829 It.)

 

19세기 고전파 음악가 가운데

이탈리아의 마우로 줄리아니(Mauro Giuliani 1781-1819)는

에스파니아의 소르(Fernando Sor)와 쌍벽을 이루었던 기타음악의 대가였습니다.

 

소르의 우아하고 명쾌한 대위법적인 악풍에 비해서

줄리아니는 호탕하고 직선적이며 장엄한 음량의 표현을 특징으로 하는

천부적인 작곡가였다고 평가됩니다.

줄리아니는 처음에는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나

후에 기타로 바꾸어 20세 때에는 이미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각광을 받았으며,

철저한 단음악 수법과 메카닉할 정도로 질서 정연한 형식미를 갖춘 줄리아니는

아름다운 작품과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유럽 각지를 순회 연주하면서

대성공을 거두었는데...

1807년부터는 비엔나에 정착하여 작곡과 교수 생활에 전념하였다고 합니다.

 

1804년 4월 3일 레두덴잘아카데미에서

지금 감상하고 계시는 이 작품이 초연되었는데

줄리아니는 이날 기타도 직접 연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 연주회에는 청중의 한 사람으로 베토벤이 참석,

줄리아니의 기타에 도취되어 열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타는 그 자체가 작은 오케스트라다"라는 유명한 말이

바로 이날의 연주회를 참석하고 난 거장 베토벤의 말이라고 합니다.

줄리아니는 모두 300곡에 이르는 많은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협주곡은 모두 3곡인데

"기타 협주곡 제3번 F장조, 작품 70"과 함께

이 "기타 협주곡 제1번 A장조 작품 30번" 작품이 가장 유명합니다.

 

특히 이 곡은...

로드리고(Joaquin Rodrigo)의 "아란훼즈 협주곡(Concierto de Aranjuez)"과 함께

기타 협주곡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악성(樂聖) 베토벤조차 되취될 수 밖에 없었던 이 아름다운 음악

줄리아니의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제1번 A장조 작품 30번"을 통해

클래식 기타 음악의 진수를 맛보시고 작은 행복 찾으시기 바랍니다.

Duo Condertante in E major, Op.25

I. Maestoso

II.Theme Variation

III. Menuetto

IV. Rondo

[Bochum:scholle/18.11.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