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이 주절이]

"사랑하는 가정을 위해"

scholle 2007. 4. 1. 18:36

 

봄" 빛이 찬연하다

온갖 새"들과 꽃"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키고

싻을 피우나 했드니...

어느새...

여기저기 잎들은 푸르르고 봄 꽃들이 피었다

 

언제나 변함없이

따뜻한 미소를 머금은 자연의 섭리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집 사람이 오랫만에 사흘을 쉴수가 있어서

일단은 미루던 꽃집"으로 먼저 달려가 본다

 

1시간은 족히 돌아 다녀야 대강 볼수있는 꽃집 매장이

온통 꽃을 사다가 집안을 장식하려는 독일 사람들로 인해

차를 세울수가 없을 정도로 꽉 찼다

 

매년 봄이면 150유로 정도의 꽃"을 사서 집안을 장식하는 돈이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탐탁치 않았지마는

다른면 으로 생각해 보면...

아름다운 꽃들로 인해서 얻어지는 삶의 생동감

그리고 마음의 기쁨과 행복함을 생각 한다면

오히려 열배 스무배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렇게 검소하고 최대 한도의 아끼는 삶을 살아가는 독일 사람들도

꽃에 관한한 돈을 아끼지 않는다

삶의 즐거움을 가족과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좋고 또한 부럽기도 하다

 

철저하게..

가족주의인 독일 사람들은 오직 가족"밖에 모른다

즐기고 살아가는 모든 삶의 주체가 가족이라는

카데고리"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또 그것이 당연한 삶이다

 

가정이란..

공동으로 삶을 형성해서 행복을 일구어 나가는 밭"과 같다

그 밭"에 좋은 비료를 주고 흙을 일구어 가야

나중에 좋은 비오"야채를 수확 할수 있는 이치와 같지 않을까.!

 

근무가 끝나면 삼삼오오" 모여서 한잔하러 간다 던가

가족을 제하고 개인적인 즐거움을 얻기위해 홀로 돌아다니는 일이란...

여기서는 있을수도 없지만..

 

만일 그랬다가는 그 다음날은 이혼장에 도장 찍을것을 각오 해야한다.

우리 옆집에 사는 독일사람은 큰 병원"의 의사다

그가 근무 끝나고 집에와서 해야하는 일은

아마도 병원"에서 하는일 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것이다

 

정원을 정리하고 풀깍고 꽃심고 쓰래기 버리는 일부터

시시콜콜 해야하는 일이 오즉 많은가?

집에 오는 순간부터..

그는 의사가 아니라 집안 일을 해야하는 머슴(?!)이 되야한다

 

억지로 하는일이 아니기에 일단은 이해를 전제로 해야 할것같다

그가 어제 차를 갖고 나에게 왔다

돈"들이지 않고 먼저 나에게 물어보는 진의를 충분히 알지마는..

그의 성실함을 알기에 말없이 고장난곳을 찾아 고처준다

 

그가 갖고 있는차는

"피아스" 라고하는 정말 코딱지 만한 차"다

그와 그의 부인이 한달" 벌어 들이는 수입이

대략 7천 유로에서 파8천유로 정도(한화로 대략 천만원)의 수입에 비하면

참으로 빈약한 셈이다.

(적어도 나의 관점으로는 그렇다는 말이다)

 

한달에 한국 돈"으로 천만원 수입을 보장하는 사람이

어찌 저런차를 몰고 다니나..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겠지만 ..

첫째 독일에서는 스마트"라고하는 ..

정말 입으로 후후하고 불면 스르르 굴러 갈것 같은

반쪽짜리 자동차를 탄다고 무시하거나 멸시받는 사람은 절대로 없다는 것이다

 

차"는 그저 하나의 교통 수단일 뿐이지

부"의척도를 가늠하는 예기라면 여기서는 웃기는 일이다

둘째는 운영비가 적게들고 수리비가 적게 든다

 

메르체데스-벤즈"를 타고 백리길을 가나 스마트를 타고 백리길을 가나

도착 하는것은 마찬가지 라는 이치다

하지만...

연료비는 큰차"가 배"가 더 든다

그렇다면 성실한 사람들이 어떤차를 탈"것인가는 뻔한 이치다.

 

자~ 그럼 우리 한국사람들의 차는 어떨까 보자

거짖없이 예기해서 한국 사람들의 모임이 있는 날이면

주차장에 있는 차는 무슨 자동차 전시장 같다

메르체데스- 벤즈 BMW- 아우디-600. 야구아"를 비롯해서

독일의 좋은차들은 대강 다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왜! 한국 사람들은 크고 비싼 차만을 선호할까 !

한국에서도 이미 문제점을 제시 한것을 보았 지마는...

크고 좋은 차"를 타고 싶은 능력도 생각도 별로없는 나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렇다면~

그 사람들이 전부 그런차를 타고 다닐 능력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치 못한 많은 사람들이 좋은차" 바이러스에 감염된 현실을 보노 라면

씁쓰래한 뒷맛을 남기기 때문이다.

 

살아감 이란 그리고 세상일이란 모든것이 순서와 순리라는 것이 있는것이다

집은 전세를 살아도 차만은 좋은 차"를 갔겠다면

그건 본인의 자유 겠지만..

적어도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은 과욕이자 허영이고

낭비라고 볼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비싼차들을 한번 정비 하려면

또한 얼마나 비싼 값을 치뤄야 하는지 본인들이 더 잘 알것이다

독일에서 똑같이 직장생활이나 작은 가개들 하면서

그런 분들만 유난히 돈을 잘 버는것도 아닐텐데 말이다

 

나는 십년"전에..

중고차 하나 사서 지금까지 22만 km를 타고 다녔다.

유럽 전 지역을 그 똥차가 잘 달려 준것도 고마워

나는 내 차"만큼은 내가 고처쓴다.

어째서~

비싼 돈"을 독일사람들에게 쉽게 줘야 하는가.

솔직히 예기해서 억울해서도 나는 그렇게 못한다

스스로 정비하고 고칠 힘도 없으면서 비싼돈 들여가며

좋은차"만을 타겠다면 낭비가 아니겠는가.!

 

배우면 된다.

그리고 닥치는 대로 배우라고 말하고 싶다

인건비가 비싼 이곳에서 허리띠 졸라메고 아이들 서럽게 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자라도록 해주는것도 부모가 해야 할 도리다

자식들에게 재산은 남기지 못"하더라도

다른것은 몰라도 하나는 주고자한다.

 

스스로 하는힘" 하면 된다는 자신감"

남을 의지 하지않고 살아가려면 배우는것 밖에 무었이 있겠는가.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눈알이 핑핑 돌"정도로 앞서가는 현실을 따라 가려면 배워야 하지 않겠는가?

시골 구석에 살고 있는탓에 컴퓨터를 배울곳이 없어

큰 도시"로 가야 했기에 하루 왕복길 600km를 출퇴근 하는 나를보고..

어떤 친구가 비아냥거리고 비웃는 것을 귓등으로 들으면서

힘들게 배운컴이~

지금 나를 이렇게 행복하게 해주는 이유를 그들은 아마 이해 못할것 같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 가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그런면 에서는 나는 철저해 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이 넓은 세상"에서 모래같이 많은 인연 속에서

나와 무슨 인연으로 만나

나" 하나만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집 사람이나 자식들에게

좋은 남편으로 친구같은 아빠로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야 함은

우리 모두기 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Bochum:scholle/01.0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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